▲ 전북 익산지역 96개 시민‧사회‧기관단체로 구성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익산역 광장에 "익산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청 © 김을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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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로 역전 광장에 건립된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타 지역 소녀상이 의자에 앉아 있는 좌식인 것과 달리 UN 인권결의안을 짚고 서 있는 모습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된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려는 모습이 표현됐다. © 김을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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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지역 96개 시민‧사회‧기관단체로 구성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익산역 광장에 "익산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이날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 최초로 역전 광장에 건립됐으며 타 지역 소녀상이 의자에 앉은 좌식인 것과 달리 UN 인권결의안을 짚고 서 있는 모습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된 일본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려는 모습이 표현됐다.
특히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과 폭력‧성노예 범죄를 근절하고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인류사회 실현 및 미래세대에게 아픈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 96개 시민‧사회‧기관단체로 구성된 시민들의 의지와 모금에 참여한 이름이 새겨진 명판도 소녀상과 함께 건립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이날 제막식은 풍물패‧판소리‧살풀이 춤‧시 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소녀상 건립 경과보고에 이어 협약서 조인식 및 소녀상 제막과 시 공모 입상자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소녀상 제막식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이야기를 영화화한 '귀향'이 상영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빗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큰 강물이 되는 것처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흐름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오늘 건립된 소녀상이 앞으로 익산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역사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거리홍보 및 평화나비 음악회 등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당초 목표액인 7,000만원보다 많은 약 9,600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소녀상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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