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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송하진 전북도지사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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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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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김현종 기자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전북 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6일 오후 630(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한 개최지 발표 직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승전보를 타전한 송하진(사진) 전북도지사가 17일 새벽,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문을 열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5회 세계잼버리대회는 앞으로 6년 후, 2023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전체 168개 회원국 5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잼버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경쟁지 폴란드 그단스크보다 출발이 늦어 여러 가지로 불리한 상황에 이전 대회가 2015년 일본에서 열려 아시아 연속 개최에 따른 거부감 및 대통령 탄핵으로 국내 정치가 어수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막판에 판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부동층 공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특히 "유럽 40여개 회원국을 중심으로 단합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2년간 차근차근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을 비롯 아랍아프리카남미 국가의 표심을 모아나갔다"고 덧붙였다.

 

, "스카우트를 중심으로 대륙별 유치원정대를 구성해 전체 회원국의 86%145개국을 직접 방문해 설득에 나서는 등 각국 스카우트연맹 주요 인사 80여명을 초청해 새만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무엇보다 "새만금 잼버리만의 비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야영대회라는 잼버리의 고유한 특성에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스마트 잼버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도 주효해 경쟁국인 폴란드를 607365로 여유 있게 따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송 지사는 '어느 정도 유치를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처음에는 불리했지만 막판엔 백중세투표 전에는 64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투표함을 열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로 자신은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막판까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끝으로 "행사준비와 새만금 기반시설 마련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나섰다.

 

먼저, 송 지사는 잼버리 구성과 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 및 잼버리 연계사업 발굴 등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잼버리를 준비하고 이끌어갈 추진주체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등 국회 스카우트 의원연맹에서 활동 중인 50여명의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여기에, 공항 건립을 비롯 새만금 내 기반시설 구축 역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 앞으로 6년이라는 기간이 남은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인 2022년까지는 새만금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168개국에서 참가하는 만큼, 도로와 신항만 확충도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부가 약속한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대한 공공주도 매립을 서둘러 다양한 시설이 빠르게 갖춰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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