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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창무극 '천명' 소리축제 무대 오른다!
21~22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두 차례 공연
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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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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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창무극 '천명'이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공연 무대에 오른다. / 자료제공 = 정읍시청     © 신성철 기자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창무극 '천명'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무대에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반주 악에 맞춰 기존의 창극과는 달리 각각의 배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와 춤과 몸짓으로 주연 배역들의 극적 진행에 완성도를 높여주는 "신 창무극" 형태로 시작된다.

 

특히, 최고의 광대 집단 마당극패인 '우금치'와 역사와 품격을 자랑하는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과 '정읍시립국악단원'들이 참여하는 창무극 "천명"은 총 2부로 각 부는 8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수많은 동지들의 죽음 사이로 포승줄에 묶인 전봉준이 관가로 끌려가 심하게 고문을 당하는 등 재판을 받는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이어, 2▲ '보은 대집회' 절망과 분노를 절감한 백성들과 전봉준이 결연한 의지로 의기의 사발통문을 돌리는 3장 '등소' 농민 동혁이 혁명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4장 '이별' 5, '불씨는 지펴지고'6장 '안핵사의 만행' 7장 '백산에서 전주까지' 8장 '전주성 입성'이 그려진다.

 

, 2부는 청나라와 일본이 개입하는 1장 '외군 입성'을 시작으로 동학농민군 대장 전봉준과 관군 대장 홍계훈의 협상을 다룬 2장 '전주화약'3장 '집강소 시대'로 이어지며 4장은 '청일전쟁과 재 기포'5장에서 7장까지 '남북접 연합군'‧'우금지 전투 전야'‧', 농민군이여'가 펼쳐진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전봉준이 백성에 대한 사랑과 나라를 위한 붉은 마음을 되새기고 처형대에 올라 스스로 목을 맨다.

 

하지만, 왜군의 총부리에 쓰러진 백성들이 모든 역사 속에 살아남는 '천명'을 받은 인물로 승화되고 백성들이 한 올 한 올의 실이 되어 모여져 천으로 짜여 지며 끈질기게 살아남아 역사를 이룬다는 노래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창무극 '천명'을 제작한 왕기석 총감독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발발 123주년을 맞는 해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에 널리 알림은 물론 혁명정신을 재조명하고 민족정신과 예술혼을 담고 있는 '천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Color of Sori(때깔 나는 소리)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축제는 28개국에서 참가해 모두 165여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천명'공연에 앞선 오는 20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세계소리축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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