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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 표류 레저보트 잇따라 구조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 연안 사고 제로 총력
김현종‧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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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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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8시 53분께 전북 부안군 격포항 방파제 앞 0.1해리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13톤)에 탑승한 승선원 등이 긴급 출동한 해경에 구조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 김현종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위도를 방문한 A씨(가운데)가 지난 6일 오후 9시께 산책을 하다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후송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해경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신속한 구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 중인 레저보트를 잇따라 구조하는 수훈을 발휘하며 연안 해역 사고 제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오전 853분께 전북 부안군 격포항 방파제 앞 0.1해리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레저보트(13)에 탑승한 박 모씨(56경기도 용인시) 등 승선원 2명이 긴급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박씨 등은 이날 오전 830분께 격포마리나 항을 출항했으나 갑자기 엔진이 멈추면서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선박 역시 부안해경 변산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예인됐다.

 

해경 조사에서 박씨는 "레저활동을 하기 위해 사고 발생 20분 전쯤 출항해 운항하는 과정에 갑자기 엔진이 작동하지 않고 멈췄다""보트가 저수심 해역 쪽으로 점차 표류해 위험하다고 생각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 6일 오전 1150분께 부안군 하왕등도 서방 0.2마일 해상에서 9명이 타고 있던 4.98톤급 레저보트가 연료센서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구조되기도 했다.

 

, 이날 오후 9시께 가족과 함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위도에서 산책을 하다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왼쪽 눈 위쪽과 머리가 찢어지는 등 극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A(67)를 격포항까지 신속하게 후송하는 "바다위의 앰블런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수훈을 발휘했다.

 

A씨는 현재 부안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양경찰서 서월석(경정) 경비구조과장은 "장비 고장으로 표류하는 레저 보트는 저수심으로 인해 좌초 및 충돌 등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출항 전 꼼꼼하게 선박 상태를 점검하고 구명조끼도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 과장은 이어 "섬 지역과 선박 등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해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국민 중심 현장 중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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