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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
14일 오후 2시… 노송광장~팔달로~경기전 일원
박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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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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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장엄한 어진(임금의 초상화) 봉안행렬이 오는 14일 오후 2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재현된다.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박국화 기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장엄한 어진(임금의 초상화) 봉안행렬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재현된다.

 

태조어진(국보 제317)의 존엄성을 재조명하고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경기전의 콘텐츠 확충을 위한 봉안행렬이 오는 14일 노송광장과 팔달로경기전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재현되는 행사는 시청 앞 노송광장을 주정소(晝停所왕의 행렬 중 잠시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하고 행렬의 출발을 시작하는 진발의식(進發儀式주정소에 머물렀다가 다시 출발을 알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봉안장소인 경기전으로 행렬이 이어진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선두에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말을 타고 이끌게 되며 그 뒤를 신여(神輿)향정자(香亭子)전부고취금난포수신연(神輦)후부고취대축참봉도제조후사대 등이 서게 된다.

 

, 충경로사거리에 행렬 선두가 도착하면 약 10분간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렬단 일행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있는 포토타임도 마련돼 있으며 봉안행렬이 경기전 정문에 도착하면 신연(神輦)에 모셔진 어진궤를 신여(神輿)로 옮기고 의장들이 도열한 가운데 경기전 외신문까지 행렬한다.

 

이후 신여에서 어진궤를 꺼내 경기전 정전에 다시 모셔지면 경기전제례보존회(대표 이준기) 주관으로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 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제례)가 진행되고, 고유례가 끝나면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된다.

 

특히, 전주시는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올해 재현 행사에는 전문가 고증을 통해 행렬 구성원의 복식과 의장 등을 단계적으로 구입해 그 어느 해보다 조선시대의 봉안행렬 원형에 가깝도록 재구성하는 동시에 봉안행렬 참여 인원 역시 점차 확대해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관광객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춘 SNS 등 홍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모집해 행렬에 참여시키고 행사 당일 오전에 한옥마을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퍼포먼스포토타임SNS 포스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향후 연계프로그램 개발을 밑그림으로 축제형시민참여형 행사로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태조어진 봉안행렬을 문화특별시 전주만의 전통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전주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 및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숙종 14)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 경기전으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진행하는 행사로, 진발의식과 태조어진 봉안행렬, 봉안고유제로 구성된다.

 

봉안행렬 행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팔달로 및 충경로 일원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이후 30분 동안은 오거리 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가 일시적으로 통제된다.

 

이에 따라, 팔달로를 이용하는 승용차는 천변로로 우회해야 되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은 기린로로 우회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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