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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해상 실전 사격대회' 개최
해상특수기동대 요원… 외국어선 단속 대처능력 향상 차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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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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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해상특수기동대" 요원들이 지난 12일 2.5m의 파고가 일렁이는 비응도 앞 해상에서 불법 외국어선 단속을 위한 총기 사용 등 현장 대처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고속단정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 20~50m 거리에서 표적을 정조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김현종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 채광철(총경‧왼쪽) 서장과 임동중(경정‧오른쪽) 경비구조과장이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상대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정밀한 타격을 선보여 '사격 왕'으로 이름을 올린 해상특수기동대 요원들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흔들리는 배 위에서 불법 외국어선 단속을 위한 총기 사용 등 현장 대처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최악의 조건에서의 자웅을 겨룬 "해상특수기동대 실전 사격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본선 경기는 지난 122.5m의 파고가 일렁이는 전북 군산시 비응도 앞 해상에서 고속단정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 20~50m 거리에서 각 20발을 사격하는 형식으로 실시됐다.

 

특히, 불법 외국어선에 오르거나 선상에서 선원과 대치하는 악조건에서 해상 공권력 강화 및 단속 경찰관 보호 과정에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각 시나리오별로 설정됐으며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것은 극한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만 정조준이 가능한 만큼, 생동감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특수기동대원’ 100여명을 5개 팀으로 나눠 본서 지하 2층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지난달 201252차에 걸쳐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4명이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격 대회에서 자칫 외국선원들의 신체급소에 타격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상대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정밀한 타격을 선보인 박승지(322) 순경이 사격 왕이라는 명예를 거머쥐었다.

 

, 김전진(321) 순경이 2위를 차지했고 이봉효(3010) 경장이 3김보성(3010) 순경이 4위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 앞서 예선전이 치러진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파고에 흔들리는 경비함정에서 사수가 정자세를 유지해도 상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모션플랫폼(Motion-Platform)'에 올라 모니터 화면에 연출되는 각종 상황에 맞게 안전한 총기사용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군산해양경찰서 채광철(총경) 서장은 "고정된 자세에서도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기란 어렵고 더 더욱, 흔들리는 배 위에서 사격을 한다는 것은 눈을 감고 바늘귀를 넣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극한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만이 정확한 타격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 서장은 이어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시 시뮬레이션 상황을 통한 효율적 단속과 안전한 총기사용을 통해 오발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냈다.

 

한편, 해경 중대형 경비함정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상특기동대"는 '단속과 진압'을 전담하는 경찰관들로 특히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투입되는 만큼, 체력과 사격 실적이 우수한 해양경찰 최정예 요원이다.

 

사격 대회는 지난 201112, 불법 외국어선 단속 과정에 중국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로 순직한 이청호 경사 사건을 계기로 '해상특수기동대'요원들에게 총기가 지급됨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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