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60대가 납부를 미뤄 B급 수배자로 전락했지만 절도 행각을 벌이다 과학수사(CSI) 요원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주차된 차량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A씨(61)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벌금을 미납해 수배된 관할 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 15분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숙박업소 도로에 주차해 놓은 B씨(36‧여) 소유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손가방을 훔쳐 인근 마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당시 "지갑이 든 가방을 분명히 차에 넣어뒀는데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감식에 나선 전주완산경찰서 과학수사(CSI) 요원 김영삼 경사가 B씨의 휴대전화에 '승인 거절' 문자가 전송된 것을 발견하고 범행 장소에서 약 700m 떨어진 마트 인근을 배회하고 있던 A씨를 붙잡는 수훈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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