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데스크 칼럼】참된 신앙 간증이란?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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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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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지 못한 사회에서는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회에서는 명품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짝퉁을 통해서라도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면 명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고 짝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활개 치게 된다.

 

진짜는 진짜고 가짜는 가짜일 뿐이다.

 

가짜들이 그럴듯하게 포장해 진짜 행세를 할 수는 있어도 결코 진짜가 될 수는 없다.

 

어느 시점이 되면 진짜와 가짜는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니까.

 

진짜 앞에서 가짜들이 설 곳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가짜는 패거리를 만들어 진짜를 몰아내기 위한 어설픈 노력을 하게 된다.

 

필자는 '도미니코' 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교인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악에서 구하시려고 보내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죄를 대신해 속죄양이 되어주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서로 목숨을 바쳐 하나님과 내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죽음에서 부활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믿음의 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기적과 같은 일들이 우리의 삶속에 나타남을 보고 필자는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간절한 바람과 꼭 필요한 어떤 일들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 했는데 바로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이 되면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를 이성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는 쉽게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내가 꼭 바라던 모습과 모양대로 아니면 다른 그 어떤 일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감사 하겠는가?

 

가끔 교회 행사에 참여 하다보면 신앙 간증을 듣게 된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믿음의 경계선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 더 가까이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시간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신앙 간증 시간을 통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지 기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냥한 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그 기자와 친해지게 됐다"고 주장한 내용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신앙 간증이란 하나님 앞에 감동해 받은 은혜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이요 하나님께 감동받은 이야기와 하나님을 통해 받은 은혜와 감사를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진실 되게 말하면서 기쁨을 얻고 고백하는 시간에 특정 언론사를 지칭하며 여러 가지 사항을 운운한 것은 맹목적인 자신의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사견을 피력하는 개인의 신앙 간증이라 하지만 수많은 성도들 앞에서 불거진 사항인 만큼, 해당 교회는 더 이상 깨진 유리잔이 되지 않도록 "공식적으로 사과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교회 예배당에 울려 퍼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며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운율이 귓가에 여울져 들려오는 새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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