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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민원부스 전화기 훔친 40대 '덜미'
기초생활수급 탈락한 것에 앙심 품고 범행 저질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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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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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제기한 민원을 무시한 것에 앙심을 품고 부스에 설치된 전화기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7일 최 모씨(47)를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616분께 익산시가 시민들의 민원발급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영등동 대형할인점 출입문 방향에 설치한 무인민원 발급기 부스에 있던 전화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기초생활수급자 결격 사유에 해당돼 지난 9월 정부의 지원금이 중단되자 엉뚱하게 시청 종합민원과로 연결되는 무인민원 발급기 전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으나 자신의 뜻이 관철되자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홧김에 전화기를 발로 밟아 부쉈으나 익산시가 또 다시 설치한 것을 발견하고 이날 전화기를 훔쳐 파손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최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지원금을 받아 왔으나 정부의 일제 조사 과정에 수입을 속인 정황이 드러나 탈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지역에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기는 창구 민원보다 50% 감면된 수수료로 주민등록 등본을 비롯 가족관계등록부 등 총 49종의 민원서류를 신분증 없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지문 인식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기기다.

 

무인민원 발급기 부스에 설치된 전화기는 각종 서류를 발급받는 과정에 불편 사항이 있을 경우 익산시청 종합민원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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