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도로나 주차장에 주차된 장소에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차량만을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형제가 나란히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박 모씨(21)와 박씨의 동생(19)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난 9월 29일 오전 5시 40분께 완산구 한 주차장에 주차된 A씨(37)의 차량을 뒤져 현금 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9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완산구 일원에서 9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동생이 진 빚 1,000만원을 갚기 위해 인적이 드문 시간과 장소를 범행 표적으로 삼아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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