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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백합 생산지 옛 명성 회복한다!
산란‧서식 최적… 어장환경 개선 및 자원조성 등 ‘총력’
고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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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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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군이 "백합 생산지"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정기적인 예찰과 함께 어장환경 개선 및 자원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탐방객들이 '생합'을 채취하는 등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고은아 기자

 

 

 

 

전북 부안군이 '백합 생산지'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외측 변산면 합구마을 앞 갯벌에 서식생산되고 있는 '백합'은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고급 조개로 익히지 않고 그냥 섭취해도 될 정도로 향긋한 맛이 일품이어서 '생합'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조개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갯벌에서 잡을 때 껍데기를 꼭 다물고 있어 개흙을 제거하는 과정인 해감이 필요 없다.

 

특히, 부안지역 결혼식에서 백합은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백합 껍데기는 위아래가 딱 맞아 한번 입을 다물면 좀처럼 열기가 힘들어 순결정절백년해로등을 상징하며 조개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랏상이나 궁중연회에 구이등으로 올라 문무백관의 미각을 일깨웠다.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은 백합은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는 과정에 계화도 주변 갯벌이 점차 사라져 현재는 방조제 외측 갯벌에서 약간씩 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군이 어장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합구마을 앞 갯벌에서는 새만금방조제 공사 완료이후 인근 합구천에서 영양염류가 풍부한 육수로 유입되고 저질은 샤니질과 모래질이 복합된 어장이 형성돼 백합이 산란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어장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안군과 인근 주민들은 타 지역 일부 어민들이 야간에 무분별한 백합채취로 소멸위기에 직면하자 체계적인 자원관리 및 어장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안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전북수산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정기적인 예찰과 함께 무분별한 백합채취 근절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어장환경 개선 및 자원조성 등을 통해 옛 부안백합 생산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백합'은 어느 계절에 먹어도 어울리는 사계절 음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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