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안 고려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2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개최된다. (고려청자 차(茶) 도구 복원작품) / 자료제공 = 부안군청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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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안 고려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전시회가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된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2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천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향(香)을 품다"라는 주제로 지난 2016~2017년 2년여 동안 문화재청 국비사업으로 진행된 '천년 전통 도자다기 복원 사업'성과 형식이다.
이번 전시회는 부안의 고려 상감청자 차 도구를 비롯 조선분청사기‧조선백자 등 진품 도자유물 속에 숨겨져 있던 차 도구를 찾아내 복원한 작품 80여점과 이를 현대화해 실생활에서 청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 한 차 도구와 향수병 및 디퓨저‧향초 용기 등이 선보인다.
특히, 전통 차(茶)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라는 다서(茶書)에 소개된 '칠향차(七香茶)'도 전시된다.
부풍향차보는 조선 후기 전통 차 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부안군은 이를 바탕으로 부안만의 특화된 전통 칠향차를 복원, 현대인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했다.
부안군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부안의 지리‧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려 상감청자 차도구와 칠향차 등 동양의 향을 담은 상감청자 향수병 등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전통미와 실용성을 겸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풍향차보는 1754년부터 1756년까지 부안현감을 지낸 이운해(李運海 1710-?)가 저술한 다서로 현재 원전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고 있으나 이 책의 일부를 황윤석(黃胤錫 1729-1791년)이 1757년께 그의 저서 '이재란고(頤齋亂藁)'에 일부가 기록돼 있다.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해서 만든 약용차인 7종 향차(香茶)의 제다법과 음다법 및 음다에 필요한 각종 다구(茶具)에 대한 내용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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