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위탁 설치 기사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11일 A씨(41)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에 냉장고를 배송한 뒤 설치하는 과정에 주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B씨(67) 소유의 60만원 상당의 24k 반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냉장고 설치 작업을 마친 뒤 탁자위에 놓여 있던 금반지를 발견하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단순 절도 사건은 실수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대다수지만 사연 모두를 참작해 선처한다면 이 같은 작은 일탈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는 사회로 변모될 수 있는 만큼, 추적 수사 및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며 "절도는 엄연한 범죄행위인 만큼,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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