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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前 대통령, 음성 꽃동네 방문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돕겠다" 약속!
심현지‧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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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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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청소년 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파라과이 前 대통령인 페르난도 아르민도 루고(왼쪽에서 세 번째‧Fernando Armindo Lugo Mendez) 상원의장이 12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 = 국제청소년연합     © 신석진 기자

 

▲  파라과이 前 대통령인 페르난도 루고(왼쪽) 상원의장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눈 뒤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목사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석진 기자

 

▲  11일 오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음악 전문학교로 설립된 그라시아스 음악 중‧고등학교에 도착한 파라과이 前 대통령인 페르난도 루고 상원의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환영을 나온 학생들의 손을 맞잡고 답례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 신석진 기자


 

 

 

2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청소년 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파라과이 대통령인 페르난도 아르민도 루고(Fernando Armindo Lugo Mendez) 상원의장이 12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200612월까지 가톨릭 사제출신으로 주교직을 맡고 있다 정치활동을 위해 사임의사를 표명한 뒤 2008420일 대선에서 승리해 60년 이상 계속된 보수우파 콜로라도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킨 페르난도 아르민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찾아 오웅진 신부를 예방하고 운영현황 등을 청취한 뒤 시설물을 살펴봤다.

 

파라과이 대통령인 페르난도 아르민도 루고 상원의장은 "진정한 나눔이란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정성과 사랑으로 채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그 과정에서 비로소 무한한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이기에 그분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맞아들이면 나머지 것은 하나님께서 다 마련해 주실 것"이라며 "지난해 1130일 세계적으로 13번째로 파라과이 카아구페 교구에 개소한 '꽃동네 자비의 집'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도자들이 9명의 노숙인과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꽃동네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돕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도 대통령인 루고 상원의장은 이날 음성 꽃동네 방문 일정을 끝으로 방한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파라과이 대사관으로 이동해 식사를 마친 뒤 오후 4시 비행기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음성 꽃동네 방문에 앞서 루고 상원의장은 지난 11일 음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형 대안학교인 대전 그라시아스 음악 중고교를 방문해 특강을 실시한 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 및 청소년들의 잠재력 계발을 목표로 설립된 경북 김천 링컨국제 중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 페르난도 대통령인 루고 상원의장은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인 박옥수(기쁜소식 강남교회 시무) 목사와 함께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한파라과이 관계 개선 및 교류 증진을 약속한 행보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페르난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한파라과이가 지리적으로는 멀리 있지만 경제환경국제적 범죄 등 공통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더 좋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고 양국 간 끊임없이 지원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쁜소식선교회 경북 김천 대덕수양관으로 자리를 옮겨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로부터 감사패와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에게 고문 위촉패를 수여받은 뒤 "473차 겨울캠프" 2일차 저녁 예배에 참석해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한편, 페르난도 대통령인 루고 상원의장이 12일 방문한 충북 음성 꽃동네는 19769월 무극천주교회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가 우연히 최귀동 할아버지(? 1990)를 만난 게 설립의 시초가 됐다.

 

꽃동네는 현재, 복지시설 11개소를 비롯 교육의료시설 3개소 등을 운영하면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로 350여명의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수도자와 800여명의 직원과 수십만명의 국내외 봉사자들이 있다.

 

이들은 음성 꽃동네와 경기 가평 꽃동네에 있는 입양기관아동 보육노숙인장애인노인요양시설 등에 있는 4,000여명의 시설 가족들을 돌보고 있으며 파라과이와 중국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우간다아이티 등 세계 13개국에 꽃동네를 세우고 수도자를 파견해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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