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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청사 화장실 휴지통 사라졌다!
법률 시행령 개정… 지난 1일부터 여성 위생용 수거함 비치
고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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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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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홍보 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깨끗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문화 정착을 위해 군청사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을 철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지역 106곳의 공중화장실 칸막이 내에 휴지통이 순차적으로 없어질 예정이며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만을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이 새롭게 비치된다.

 

특히, 아직 시행 초기라는 점에 있어 휴지통이 없는 화장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개월 동안 칸막이에 홍보스티커 부착과 함께 물에 잘 녹는 화장지를 비치하는 등 이용객 편의제공 및 혼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 아직 법령 시행 초기로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최소화하는 동시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개선하고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화장실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순창군 재무과 임송호 재산관리계장은 "화장실 문화의 이용수준은 그 도시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예전 습관에 익숙해 처음에는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것이 어색하고 당황스럽겠지만 '휴지통 없는 깨끗한 화장실'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며 "지속적으로 계도와 홍보 및 시설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도는 그동안 변기 옆 휴지통 쓰레기 때문에 생기는 악취와 위생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을 막고 화장실을 청결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사용되는 휴지는 출시하기 전에 국가기술표준원의 물 풀림성 시험을 통과한 제품으로 변기가 막힐 확률은 낮다.

 

하지만, 화장실용 휴지가 아닌 여행용 티슈나 물티슈 등을 사용하거나 변기에 다른 이물질을 버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화장실에 쓰레기통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휴대한 쓰레기는 칸막이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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