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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매료시킨 '천년향' 특별공연!
23일, 자원봉사자‧언론인 대상… 평창 문화올림픽 주제 靈感
김현종‧박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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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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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테마 공연으로 기획된 '천년향' 특별공연이 23일 오후 2시 강릉 원주대 해람문학관 무대에 올려진다.     / 사진제공 = 강원미디어센터(GMC)     © 박경식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반아주 오래 전부터 강원도의 숲은 자연과 신인간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평화롭고 신비한 곳이다.

 

이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맑고 순수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깨비들의 안내를 받아야만 한다.

 

달빛이 가득한 신비한 숲에 새벽이 다가온다.

 

굽이굽이 차오른 안개 너머로 '달의 아이'가 선녀들과 함께 세상의 일들을 내다보며 평화롭게 거닌다.

 

태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단옷날, 태양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에 모든 생명들이 역동적으로 깨어나고사람들은 놀이를 즐기며 한데 어우러진다.

 

그들은 늘 그렇게 지내왔고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다.

 

그러다 불쑥 인간의 마음에 찾아온 탐욕과 재앙의 기운탐욕으로 가득한 인간들은 서로를 해치고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세상은 폐허가 되고 검게 그을린 태양은 떨어지고 만다.

 

황폐해진 세상을 보며 슬픈 눈물을 흘리는 '달의 아이'.

 

달은 은은한 달빛으로 모두를 위로한다.

 

달빛의 길을 따라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이제 사람들은 평화를 소망하던 마음을 작은 향나무에 모아 아름다운 시간이 다시 찾아오길 기원한다.

 

사람들의 희망이 모이자 다시 온 세상엔 평화가 찾아오고 작은 향나무는 하늘과 땅사람을 잇는 신목으로 자라나 천년의 향기를 전한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테마 공연으로 기획된 "천년향"특별공연이 강원미디어센터(GMC)에 등록한 내외신 기자와 강원지역 및 조직위 자원봉사자를 초청, 23일 오후 2시 강릉 원주대 해람문학관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특별공연은 올림픽 기간 동안 취재를 위해 강릉을 찾은 언론인과 성공 올림픽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천년향"은 '영감(靈感, Inspiration)'을 모티브로 만든 10여개의 중요 문화올림픽 가운데 가장 중심에 있는 핵심이다.

 

대한민국 강원도의 자연과 그 속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한국적 판타지 공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 회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단 오제환 사무처장은 "동계올림픽 각 분야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동계올림픽 취재를 위해 방문한 언론인들이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서도 정작 진행되고 있는 문화올림픽 공연 등의 관람은 쉽지 않고 기회가 적었을 것으로 판단해 "모처럼 마음 편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특별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천년향"은 강원의 전통문화인 '단오'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첫 공연 이후 주중 1주말 2회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난 20일까지 총 5,7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연장은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파괴한 2층 규모의 특수시설로 제작됐고 출연진은 도립무용단 등 7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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