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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내미생물산업… 전북 핵심 사업 육성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미생물 포럼' 산업화 방안 논의!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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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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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왼쪽에서 다섯 번째) 전북도지사와 황숙주(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순창군수가 지난 8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미생물 포럼" 발제 및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순창군청     © 김은정 기자

 

▲  황숙주 순창군수가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미생물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순창은 발효식품의 기본이 되는 고추장‧된장‧식초‧술 등에서 4만 여종의 산업화 가능균주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장내미생물은행과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시설 및 연구기반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아시아 미생물 은행 허브로써의 위치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은정 기자

 

▲  송하진(앞줄 왼쪽) 전북도지사가 주요 발제자들이 제시한 '장내미생물산업 확대 방안'을 들은 뒤 참석자들과 함께 화답의 의미를 담아 박수를 치고 있다.     © 김은정 기자


 

 

 

'4차 산업 혁명시대 전북미생물산업'을 모색하기 위한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육성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8일 순창군과 전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사업인 전라북도의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조성 사업' 가운데 순창군이 구축하고 있는 장내미생물산업기지의 나아갈 방향과 산업화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 농진청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순창군 장류사업소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미생물관련 지역연구소 및 바이오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해 최근 국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장내미생물산업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장내미생물산업은 이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서 시행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순창군이 선점한 사업인 만큼, 전문가들의 시선을 모은 가운데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의 미생물 클러스터 추진 전략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새만금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연내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이 가능해졌고 5대 클러스트 가운데 하나인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첨단농업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4차 산업 혁명시대 전북미생물산업 육성 방향'을 주제로 한 오늘 포럼 역시 전북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나아가는 단단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하진 지사는 "식품종자미생물농기계첨단농업 등 5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발굴된 19개 핵심 과제들이 국가 정책화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라며 "정국의 주요 이슈인 헌법 개정에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그동안 순창은 발효식품의 기본이 되는 고추장된장식초술 등에서 4만 여종의 산업화 가능균주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장내미생물은행과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시설 및 연구기반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아시아 미생물 은행 허브로써의 위치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농식품 분야에 활용될 장내유용미생물 은행 건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확고하게 견인할 수 있는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초고도비만자폐증알레르기소화장애 등의 질병 대부분이 장내미생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럽은 이미 장내미생물과 질병 및 건강과의 관계를 규명한 지도를 만들었으며 한국도 착수한 상황"이라며 "식습관 변화항생제 사용문제로 발생되는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장내 미생물균총을 제어해 의료비 지출 감축 및 대사성질환 예방과 크론병 등 치료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도연 원장은 이어 "전북도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확대에 따른 정책연구 분야 발굴분석분야 관련 DB구축대외홍보의료분야 관련 대변은행 및 마이크로바이옴 임상연구 거점 확보와 산업분야에서의 가이드라인 및 환경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대 의과대학 채수완 교수는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의 경우 인체내의 마이크로바이오타 변화 즉 세균총 이상이 중요한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기존의 화학적 약물치료만 시도될 경우 질병 극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세균총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방식에 있어 대변이식요법음식, 생활습관 조절프로바이오틱스의 유산균 제제 등의 이용치료에 있어 장내에서 미생물의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약(의학) 측면에서의 미생물산업 육성 방향'을 발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밖에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숙 책임연구원이 "장내미생물 기술 활용과 산업육성"에 대해 발표했고 마크로젠 김동선 과장한국식품연구원 임성일 본부장‧㈜바이오리더스 성문희 대표전북생물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 등 연구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이 미생물산업 육성과 식의약 측면에서 미생물의 활용가치와 농식품 산업의 사업 다각화 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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