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친딸 폭행한 어머니와 목사 구속
팔과 다리 묶어 안찰기도 과정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기사입력: 2018/03/13 [15:3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속보기도원에서 치료 명목으로 30대 여성의 팔과 다리를 묶고 5시간 동안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한 목사와 숨진 여성의 어머니가 경찰 수사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3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도원 원장인 목사 A(58)와 숨진 여성의 어머니 B(57)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14일 오후 9시부터 전주시 노송동 한 기도원에서 안찰기도를 하며 B씨의 딸인 C(32)5시간 가량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결과 지적장애 2급인 C씨를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안찰기도를 하는 과정에 발작을 일으키자 손과 발을 묶고 가슴과 배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115일부터 이 기도원에 들어가 자신의 어머니와 목사인 기도원 원장과 함께 머물며 생활했으며 안찰기도 다음날인 오전 1014분께 왼쪽 가슴뼈가 부러지고 얼굴과 허벅지배 등에 수십 개의 멍이 든 채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감식과 '다발성 갈비뼈 골절에 의한 흉부 손상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추궁했다.

 

하지만, 기도원 원장인 목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으로 C씨의 머리와 가슴배 등을 때리며 안찰기도를 하는 과정에 주로 배를 때렸으나 가슴은 많이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C씨의 어머니인 B씨는 "목사가 안찰기도를 하는 과정에 딸의 손과 발을 묶고 손을 머리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법의학자 자문결과와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폭행이 사인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구속했으며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친딸 폭행한 어머니와 목사 구속 관련기사목록

전북취재본부 임직원 일동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