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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구속
"조카에게 빌려준 2천만원 형과 형수가 대신 갚아라"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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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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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빌려준 돈을 친형 부부가 대신 변제하라고 하는 과정에 욕설을 들은 것에 앙심을 품고 형수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불을 지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9일 정 모씨(77)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1분께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친형(78)과 형수(75)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형수는 안방에 쓰러져 숨졌으며 형은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도망쳐 나와 목숨을 건졌고 정씨 역시 불을 지르는 과정에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져 그동안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안방에 있던 이불에 불을 붙인 화재로 주민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연기를 흡기해 쓰러진 정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조사결과 정씨는 사업 밑천이 없어 고민하던 조카에게 빌려준 2,000만원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하는 과정에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다음날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형수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이를 말리는 형 역시 힘으로 제압한 뒤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으며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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