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처님 오신 날… 한반도 평화‧번영 기원!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등 "봉축법요식" 봉행
김현종‧고은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5/22 [13:1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22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춰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灌佛)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2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를 비롯 전북지역 각 사찰들은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조실 태공 월주(가운데) 대종사와 송하진(왼쪽에서 두 번째) 전북도지사를 비롯 주요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불기 2562"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2일 자주통일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는 태공 월주 대종사와 주지 자산 성우스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 주요 정치권 및 사회 각계 인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주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법요식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청정히 한다는 의미가 담겨진 '도량결계' 의식을 시작으로 과일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및 중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운다는 명고성불을 기원하는 명종(28타)으로 이어졌다.

 

특히 불()()() 등 삼보(三寶)에 예를 갖춰 귀의하는 삼귀의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灌佛)의식헌촉헌향장학금수여법어축가봉축사발원문 봉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실 태공 월주 대종사는 봉축법어를 통해 "온 누리에 참다운 지혜와 자비를 전하신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인류의 위대한 스승은 우리 모두가 그 자체로 청정하고 빛나는 존재임을 명확히 일러주셨다"고 강조했다.

 

월주 대종사는 이어 "부처님의 무량(無量)한 대광명 아래선 못난 것도 없고 못된 것도 없다""부처님의 눈으로 바라보면 누구나 값지고 눈부신 생명이고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45년 동안 중생에게 펼쳐 보이신 설법의 요지는 나를 사랑하는 동시에 이웃을 감사히 여기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새삼 되새겨야 할 때"라고 설파했다.

 

또 월주 대종사는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만이 진심으로 자비로울 수 있고 자비 없는 지혜는 분별지(分別智)며 그것은 오만이고 편견"이라고 강조한 뒤 "이것과 저것을 나누고 너를 무시하고 나만을 내세우며 편을 가르고 서로 싸우는 것이 중생의 오랜 습관은 분별하고 차별하는 삶이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 탓인데, 이는 기어이 우리를 반목과 파멸로 이끈다""한쪽이 무거우면 저울이 기울고 너무 무거우면 저울이 엎어지는 법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순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진정한 극락은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인류가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이 땅 위에서만 이뤄진다""아무쪼록 깊고 맑은 지혜 속에서 자비가 우러나고 크고 환한 자비 속에서 지혜가 영그는 원융(圓融)의 덕화(德化)가 불자들의 마음 안에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봉축사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기며 이해와 양보자비와 베풂으로 더불어 행복하고 평안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천년고찰 금산사가 불교진흥의 중심부에 우뚝 서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모두의 마음에 자비로움이 가득한 풍요롭고 밝은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의 공식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했다.

 

'부처님 오신 날'은 한글화 추세에 맞고 '석가모니'는 고대 인도의 '샤카무니(샤카 족의 성자)'라는 이름을 한자어로 표기했기 때문에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