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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문화재 옹기종기 음악회' 성료
백산면 부거리 옹기기마 불 지피기 및 전통국악 피날레 장식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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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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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등록문화재 403호로 지정된 전북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에서 지난 19일 "문화재 생생사업 옹기종기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 = 김제시     © 심현지 기자


 

 

 

1886년 신교의 자유를 인정할 때까지 천주교 박해가 계속되자 산세가 험한 지역으로 이주한 신자들이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옹기와 숯 굽기 등으로 모범적 공동체 생활을 이룬 장소에서 "문화재 생생사업 옹기종기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국가등록문화재 403호로 지정된 전북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25년 동안 전통옹기 제작 방법을 이어오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 옹기장' 안시성 선생의 가마불지피기 및 옹기이야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한 천주교 신자들이 제작한 옹기가 잘 구워지기를 소망하는 고사 세레머니와 전북의 전통국악인들의 음악회가 지역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거문고 명인 권민정 선생(연희악 '술대질' 대표)의 연출로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지역출신의 名舞 이중규 선생과 전주대사습놀이 수상자인 최영인 명창 등 전북의 굵직한 전통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공모사업 일환으로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김제시가 후원한 가운데 문화재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김제시 양운엽 문화홍보축제실장은 "부거리 옹기가마라는 전통공간에서 전통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의미가 더해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전통이라는 큰 틀 안에 유형문화와 무형문화를 결합시켜 전통적 가치를 전승 보존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옹기가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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