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생활/문화일반
[포토] 도심에서 두꺼비 집단 서식 화제
전북 전주시 평화동 '학소제' 습지에서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9/05/20 [12:3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수중과 육상 생태계 환경지표종으로 분류된 두꺼비가 도심에서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습지가 발견돼 적극적인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시민행동21의 생태강사인 오충현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주공푸른마을아파트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저수지 '학소제'에 두꺼비 수천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습지의 면적은 "주택가 및 야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작은 저수지(9ha)로 자신이 지난 지난 4월초부터 관찰을 시작한 결과 현재 올챙이에서 변화를 마친 1-3cm 크기의 작은 두꺼비 새끼 수천마리와 일부는 아직 올챙이 상태"라고 덧붙였다.
 
▲ 두꺼비가 도심에서 대량으로 서식   © 김현종 기자


▲ 전주시는 이 같은 환경생태계 보고인 습지를 청주 원흥이 방죽처럼 두꺼비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보호를 하지 않은 채 획일화된 정책으로 일관된 수류지 공원화 사업만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특히 "두꺼비가 도심에서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은 인근 주변에 안정적인 서식 환경인 야산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환경이 충분해 각종 곤충이나 지렁이 등을 먹잇감으로 포식하며 3월 중순께 이 습지로 내려와 산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 같은 환경생태계 보고인 습지를 청주 원흥이 방죽처럼 두꺼비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보호를 하지 않은 채 획일화된 정책으로 일관된 수류지 공원화 사업만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충현씨는 시민행동21의 환경 모임인 꽃다지 생태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말로는 '신토불이'를 주장하며 친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생태 보고인 자연환경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는 상황이 아쉽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 김현종 기자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