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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온열질환 주의 요망!
전주완산소방서 평화119안전센터 방수향(소방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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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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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완산소방서 평화119안전센터 방수향(소방사).     © 김현종 기자

장마전선이 지나간 후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 속에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야외활동 중 갑작스런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어지러움빠른 심장박동구토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가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야외활동 중 갑작스런 현기증 또는 메스꺼움을 느낀다면 온열질환 초기증세임을 인지하고 곧바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한다.

 

근육경련 발생은 처음 겪는 사람들에게 당황과 걱정을 안겨줄 것이다.

 

소금물 또는 전해진 음료를 마시게 하며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하면 된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체온조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린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물이 자칫 폐로 넘어갈 위험이 있는 만큼,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 가운데 제일 무서운 질환은 열사병인데 이는 중추신경 기능장애로 땀이 멈추며 의식장애 및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상황관리사의 지시에 따라 기도확보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또 자외선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위험 시간 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가능한 삼가고 과도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하고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시원한 옷과 모자나 양산을 휴대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햇빛이 강할 때 술이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작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기능이 있다.

 

아울러, 무더위에 덥다고 웃옷을 벗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열이 배출되기는커녕 반대로 몸속에 쌓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6,500명으로 환자의 40%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에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전체 환자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였고 사망자 가운데 50세 이상의 비율은 무려 75.9%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520일부터 현재까지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응법을 숙지해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안전한 휴가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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