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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칼럼】청소년활동의 인식전환 필요
안병일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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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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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 본지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논설위원.     © 김현종 기자

최근 여고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깊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작금 '문용린전성민전명기' 교수의 학설을 토대로 이번 칼럼의 논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 또는 청소년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변화는 청소년지도 중심의 논의와 청소년이 주체가 되고 성인과 파트너십으로 형성되어지는 활동중심의 논의로 살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청소년지도의 중심논의는 개념적 변화가 보충적 사회교육 개념으로서 볼 때 청소년지도 자기 통제력과 사회성 증진을 강조하기 위한 청소년지도 사회적 예민성 증진을 위한 청소년지도 지역사회 참여경험 확대를 강조하기 위한 청소년지도 등 크게 4가지로 진행돼 왔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청소년 중심의 활동에 대한 논의로 치료적 패러다임 사회 순응적 패러다임 통합적 패러다임 등 보편적으로 3가지 패러다임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전환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활동의 목적은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능 등 다양한 능력을 함양시켜 청소년들이 사회적인 환경변화의 상호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스트레스불안심리적인 갈등학교부적응사회규범과의 부조화 등에서 기인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데 있다.

 

아울러, 사회적인 가치관을 재정립시키고 생활기술을 얻도록 도와줌으로써 주위환경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하면서 자기실현 의지를 유지하고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그러나 기존의 청소년활동에 대한 논의들은 청소년 자신의 활동에만 국한돼 왔으며 제한된 범위 내에서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활동만을 청소년활동으로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탈피해 청소년들이 양질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측면에서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동반자적인 큰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청소년기엔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흡연과 음주 등 일부 부분적인 일탈행위의 모습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사회는 이러한 측면에 사로잡혀 청소년활동과 연계해 일탈적인 모습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차원의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청소년 계층에 대한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의 주체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해야한다는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장차 미래사회의 아름다운 공동체적인 삶을 지향하기 위해선 청소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품성과 능력을 창의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미래사회의 기반을 구축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정책을 심도 있게 살피고 추진함은 물론 청소년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무한히 확장시켜 그들의 능력과 개성을 창의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보다 풍부한 기회와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관용적이고 적극적인 청소년육성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청소년들의 성장은 가정과 학교는 물론 사회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학교 밖의 사회적인 활동의 장으로선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이 가장 적절한 기회와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활동은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의 자율적 참여와 성인-청소년들 간의 진정한 상호 교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한 청소년활동청소년에 의한 활동청소년 지원활동성인에 의한 활동 등 모두를 포괄해 진행돼야 한다.

 

이로써 청소년들에게 장차 미래사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감을 튼튼하게 형성케 하고 공동체적인 호혜적 규범과 네트워킹을 함양시킴으로서 그들을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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