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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건조
2중 공기차단‧여과시스템 적용, 울산‧여수 해경에 배치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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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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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술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 화학방제함 2척이 건조돼 17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삼원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박성준 기자

 

▲  17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삼원조선소에서 열린 '화학방제함' 진수식에서 조현배(치안총감) 해양경찰청장이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화학방제함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박성준 기자


 

 

 

국내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술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 화학방제함 2척이 건조됐다.

 

해양경찰청은 17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삼원조선소에서 조현배(치안총감) 해양경찰청장과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을 비롯 강임준 군산시장곽병선 군산대 총장삼원중공업 한창원 대표이사와 김규선 부사장 및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건조된 화학방제함은 500t급 규모의 길이 44m10.7m로 최대 15명까지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속력 13노트(knot)까지 속력을 낼 수 있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돼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가 탑재돼 있고 13,000t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 내외부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분석 할 수 있다.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8월과 9월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와 울산 해경에 각각 배치돼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화학방제함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에 비해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해 독일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 선박이다.

 

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2년간 약 185억원을 투입 '화학방제함'을 건조했다.

 

국내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된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13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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