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0대 여성… 만취상태로 병원서 난동
자신 치료하던 응급실 간호사‧응급구조사에 폭력 휘둘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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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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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또다시 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을 치료하던 간호사 2명을 폭행한 A(19)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전 5시께 전주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25)와 응급구조사 C(29)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지구대로 옮겨져 보호를 받는 과정에 "아프다"며 병원 이송을 요구했고 119 구급대원을 통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과정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액을 억지로 제거한 뒤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며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 C씨가 병상으로 옮기려 하는 순간 "그냥 놔두라"고 소리를 지른 뒤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는 등 손으로 수차례 할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과정에 A씨는 자신을 말리는 간호사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언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폭력으로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는 타박상 및 찰과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를 시켰으며 조만간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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