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자금 마련을 위해 차곡차곡 모아둔 폐가전제품 등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의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재활용업체에 넘겨지는 물건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치운 최 모씨(57)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 50분께 김제시 한 아파트 창고에서 TV‧컴퓨터 모니터 등 시가 20~30만원 상당의 폐가전제품 15개를 자신의 1.5톤 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조사결과 평소 고물을 수거하기 위해 시내 주택가 및 아파트를 배회하다 주민들이 모아놓은 폐가전제품 등을 발견하고 주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동시에 범행 시간대에 아파트를 출입한 차량을 추적하는 탐문 수사 끝에 최씨를 용의자로 특정,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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