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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산악부… 우치텔봉 등정 성공
급경사 돌무더기 산길 악전고투 끝 '깃발' 휘날렸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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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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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 산악부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데케토르봉(4,441m)과 우치텔봉(4,540m)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산악회 깃발'을 휘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용선 원정대장‧한제헌‧김형철 대원‧권용석 지도교수)                                                                                                        / 사진제공 = 전주대학교     © 박성준 기자

 

 

 

 

전주대 산악부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데케토르봉(4,441m)과 우치텔봉(4,540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해외원정 등반은 안성준(경찰학과) 학생을 등반대장으로 양우영(수학교육과)한제헌(컴퓨터공학과)장혜지(시각디자인학과)과 권용석(토목환경공학과) 교수와 신소라(경찰학과) 교수 및 졸업생 등 총 12명이 호흡을 맞춘 결과, 정상에서 산악부 깃발을 휘날리는 짜릿한 쾌감을 만끽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위치한 우치텔봉은 직벽과 비슷한 급경사 돌무더기 산길로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전주대 산악부는 이번 원정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설악산과 지리산대둔산 등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으며 순수 자체 행사로 성공적인 등반을 마무리한 뒤 대원 모두가 건강하게 귀국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이들 원정대는 지난달 12일 출국, 143,200m 라첵 BC(Base Camp)를 시작으로 17일 코로나봉(4,850m) 등정을 시도했으나 기상이변으로 4,6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재정비를 마친 원정대는 의지를 다지며 222개 팀으로 나눠 각각 데케토르봉(444,1m)과 우치텔봉(4,540m) 등정을 위한 첫 발걸음을 움직였고 악전고투 끝에 두 봉우리 정상에 올랐다.

 

안성준 등반 대장은 "산악부 창립 40주년을 맞아 졸업생재학생지도교수로 이뤄진 원정대를 꾸려 더욱 값지고 뜻깊은 등정이었다"며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희생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전주대학교 산악부가 이번 정상 등정을 계기로 더욱 더 발전해 해외 원정등반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해외 등반을 이끌어준 산악부 선배 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대 산악부는 2015년과 2017년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탐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원정등반은 단일 대학산악부 팀으로 구성된 이례적인 원정이었고 지속적으로 해외 원정등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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