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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3개 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유기상 군수… 초헌관으로 '지역 번영과 군민 안녕' 기원
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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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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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북 고창지역 3개 향교 대성전(고창‧무장‧흥덕)에서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전통 유교의식인 추기(秋期)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일제히 봉행된 가운데 초헌관으로 고창향교에서 제례를 주도한 유기상 군수가 예를 올린 뒤 "지역의 번영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이한신 기자


 

 

 

12일 전북 고창지역 3개 향교 대성전(고창무장흥덕)에서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전통 유교의식인 추기(秋期) 석전대제(釋奠大祭)일제히 봉행됐다.

 

고창향교에서 봉행된 이번 석전대제에는 유기상 군수가 초헌관을 맡았고 유동성고정상씨가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는 등 유림회원과 군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석전대제는 시작을 알리는 창홀과 향을 피우는 분향례(焚香禮)에 이어 폐백을 받치는 전폐례(奠幣禮) 초헌관(初獻官)아헌관(亞獻官) 종헌관(終獻官)이 차례로 공자 등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獻禮)와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에 이어 음복례(飮福禮)망료례(望燎禮)순으로 재현됐다.

 

이날 초헌관으로 제례를 주도한 유기상 군수는 "석전대제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예를 올린 뒤 "지역의 번영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석전대제란 '정성스레 빚어 잘 익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라는 뜻으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첫째 丁日)에 공자를 비롯 유교의 성현(聖賢)들의 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문묘대제' 또는 '석전제'라고도 한다.

 

원래는 산천(山川)묘사(廟祀)선성(先聖 = 공자 739년에 문선왕으로 추정됨) 등 여러 제향에서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됐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한다.

 

한편, 고창지역 향교(고창무장흥덕)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 향교일요학교 기로연(耆老宴 = 고령의 문신들을 위해 봄가을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 등 고창의 유교와 전통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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