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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각본 없는 드라마' 흥행
양대 체전, 성공 개최 비결은 열정 쏟아낸 '혼연일체'
최유란‧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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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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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에서 환희와 열정‧감동이 교차한 한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된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힐 성화가 지난 3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칠선녀의 주선녀가 채화한 불씨가 초헌관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제례를 봉행한 정헌율(왼쪽) 익산시장에게 점화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익산시청     © 최유란 기자


 

 

 

전북 익산에서 환희와 열정감동이 교차한 한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된 '99회 전국체전'과 '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자원봉사자경찰소방공무원'등이 혼연일체로 열정을 뿜어낸 결과, 익산을 주 개최지로 99년 만에 열린 양대 체전이 역대 가장 훌륭하게 치룰 수 있었다"며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체전을 계기로 익산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무려 1개월 동안 익산을 뜨겁게 달군 양대 체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백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30대 무왕의 행차를 재현한 거리 퍼레이드가 영등시민공원을 출발해 중앙체육공원까지 2km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정헌율(왼쪽) 전북 익산시장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식전행사 무대에 올라 "전북 익산을 방문한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회기간 동안 단 한 치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박철웅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제99회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 환영식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 방문을 뜨겁게 환영하고 모든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발휘해 모든 선수가 기억에 남는 체전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방문객들이 멋과 맛과 사랑과 전통의 도시 익산을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는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 선언과 동시에 화려한 축폭이 익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채색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정헌율(왼쪽에서 두 번째) 익산시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중앙 무대로 이동해 "전북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시민 서포터즈 2,000여명 ▲ 자원봉사자 3,000여명 ▲ 익산시 82개 단체가 모인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 ▲ 익산경찰서 ▲ 익산소방서 ▲ 익산교육지원청 ▲ 익삭시청 공무원 등 약 1만여명이 하나로 결집해 익산 각 경기장에서 응원 열기를 꽃피우며 익산 시민들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정헌율(오른쪽) 익산시장이 '성공개최'의 유공을 인정받아 이기홍(왼쪽에서 두 번째)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장애인 스포츠팬임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가운데) 여사가 25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모든 의전과 격식을 내려놓고 선수들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입장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익산경찰서 직원들이 양대 체전 기간 동안 '도로교통‧경기장 질서 및 경비‧개폐회식 지원‧경기운영‧안전지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익산시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종료됨에 따라 모든 체육시설들을 시민들에게 전면적으로 개방해 체육활동 등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내체육관 전경)                               © 김현종 기자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99회 전국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 및 임원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14개 시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선수단은 전국체전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전을 펼친 '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 시8,596명의 선수와 임원이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 및 도내 12개 시32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445147개 등 총 142의 메달을 목에 걸어 역대 최고 성적(142,983)인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에 장애인체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고 장애인체전 사상 최초로 해외동포(재미) 선수단 20여명이 수영종목에 시범적으로 참가해 큰 의미를 남겼다.

 

성공개최 일등공신 익산시민 = 2018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익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의된다.

 

지난해부터 2,018명으로 구성된 전국체전 시민서포터즈와 82개 단체 100,000여명으로 구성된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를 비롯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읍면동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양대 체전 홍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시민의식 캠페인 전개 도심환경정화 운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는 등 양대 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D-365 기념행사 D-30 기념행사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 전국체전 전야제 장애인체전 성화채화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체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양대 체전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응원열기를 쏟아내며 단합력과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숨은 공로자자원봉사자-경찰-소방-공무원 = 양대 체전 기간 동안 익산경찰서 1,220(경찰 692의경 582) 익산교육지원청 1,140익산소방서 431소방 및 구급차 61익산시체육회 1,000여명 익산시 공무원 1,700여명이 투입돼 '도로교통경기장 질서 및 경비개폐회식 지원경기운영안전지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장애인체전 기간에는 익산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관리하고 있는 익산시청 허휴석 계장이 실내체육관 여자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탁구선수(전북)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경기운영편의시설도 완벽 = 익산시는 건립한 지 무려 27년이 경과된 익산종합운동장을 경제체전 계획에 따라 신축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추진해 약 5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하는 등 전북에서 유일하게 제1종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밖에도 각 경기장 역시 종목별단체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밑그림으로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 보강을 통해 대회 기간 완벽히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익산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장애인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엘리베이터 장애인 경사로 설치 150석 규모에 장애인 전용관람 공간조성 경기장을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장애인 이동통로 장애인 화장실 비상벨(25) 등을 설치했다.

 

, 선수단 숙소 등에도 540여개의 경사로를 새롭게 설치한데 이어 장애인들이 대회 뿐만 아니라 숙소를 이용하는 과정에 한 치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을 최대한 보강했다.

 

익산시는 체전이 종료된 만큼, 모든 체육시설들을 시민들에게 전면적으로 개방해 체육활동 등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 익산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개최로 1,34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324명의 고용유발 인원을 예상했다.

 

이 같은 분석은 기대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체전이 개최되기 전부터 사전대회와 전지훈련 등으로 약 6,000여명이 익산을 찾은데 이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기간 동안 1일 평균 12,000여명이 지역에 머물러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시내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대 체전에 총 15만여명이 익산을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체전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 TV 생중계로 익산시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유무형의 지역 이미지를 끌어올렸고 체전 기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화축제 등 관광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전국 규모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귀중한 경험으로 작용했다.

 

한편 '99회 전국체전'과 '38회 전국장애인체전'주 개최지인 익산에서 내년 5월 "48회 전국소년체전"과 "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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