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부안군이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2개 교차로에 ‘교차로 알림이’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향후 예방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차량 접근을 감지해 빛을 내는 경보장치 '교차로 알림이' 시스템) / 자료제공 = 부안군청 © 이한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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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이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차로에 "교차로 알림이"를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노면 중앙에 설치된 센서가 접근하는 차량 및 보행자를 인식해 주간에는 황색 LED 등이 상시적으로 점멸하고 야간의 경우 적색 LED가 점등돼 상대 차량에게 빛으로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
광센서는 30~40m 떨어진 전조등 빛을 인식할 수 있는 LED 점멸신호는 야간에 100~300m 범위까지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다.
또,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경우 교차로에 진입하기 3~5초 전에 차량 접근을 판단할 수 있어 야간에 다른 차로에서 오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표면 돌출을 최소화해 관리가 쉽고 유지 및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원공급을 채택해 친환경적이며 교통량이 많지만 신호등 설치가 어려운 보건소사거리 등 2개 장소에 시범적으로 설치돼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은 향후 설치효과 및 운영상황을 정밀 분석해 비신호 교차로 및 생활권 이면도 가운데 보행량이 많고 찾은 사고가 발생하는 교차로를 대상으로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보행환경 개선 및 안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통행량이 많은 곳에 시범 설치된 '교차로 알림이'가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의 각 기관과 단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노력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교차로 알림이'는 운전자들의 방향 전환에 따른 사고 발생율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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