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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署, 교회 헌금함 턴 40대 구속
테이프 붙인 철사 넣어 8차례에 걸쳐 200만원 훔친 혐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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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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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교회 헌금함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4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주말과 월요일 새벽 시간대를 이용, 전주시 진북동 한 교회에 들어가 헌금을 훔쳐 달아난 박 모씨(49)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40분께 교회 1층에 있는 헌금함에 보관돼 있던 20만원을 테이프를 붙인 철사를 헌금함 투입구에 집어넣어 돈을 끄집어내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약 10여년전 동종전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박씨는 새벽기도를 위해 찾아오는 성도들을 위해 교회 문이 열려 있고 다른 교회에 비해 헌금함이 1층 로비에 있는 등 곧바로 수거하지 않고 일정 기간 보관된다는 것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와 생활비가 필요해 손쉽게 현금을 훔칠 수 있는 장소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말과 월요일 새벽에 헌금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듣고 잠복수사 끝에 지난 25일 오전 650분께 범행을 저지르는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 강병만(경감) 강력4팀장은 "종교시설이라도 관리인 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없을 경우 가능하면 인적이 많은 예배당에 헌금함을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시민들의 재산에 피해를 주는 강절도범은 신속하게 붙잡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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