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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기다린 30대 여성 '새생명 선물'
지난 5일 뇌사 판정… 만성질환자에게 폐 기증하고 영면
기사입력: 2019/01/07 [12:5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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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을 기다리며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으로 새 생명을 주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가족의 곁을 떠나 영면(永眠)에 들었다.

 

7일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말기 신질환으로 4년 동안 혈액투석을 받으며 장기이식을 기다렸던 A씨()가 뇌사 후 1명의 만성질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5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기기증을 결심했으며 전북대병원은 가족들의 뜻에 따라 사경을 헤매던 환자에게 폐를 이식했다.

 

A씨의 유가족들은 "가족 모두가 장기이식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기에 환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본래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던 환자가 자신의 장기를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됐다는 소식을 하늘나라에서 들었다면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라며 두 눈가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대병원 유희철 장기이식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중환자를 위해 어렵고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고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군가에게 고귀한 삶을 선물한 기증자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식을 받은 환자 역시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이식 수술에 앞서 A씨의 가족들이 오열하며 고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교수) 센터장 등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두 손을 모아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숭고한 이웃사랑인 새 생명의 희망을 선사하고 영면한 고인의 이름과 사진은 "평소 남 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온 온정을 되새겨 실천했을 뿐"이라며 극구 사양한 유가족의 요청으로 게재하지 못했음을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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