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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故 박권서 경감 영결식 엄수
편히 영면 하소서… 숭고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기사입력: 2019/01/28 [14:33]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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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 승용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권서(58) 경감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10시 익산경찰서 주차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강인철(치안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전북경찰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인(故人)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  고(故) 박권서(58) 경감의 빈소가 마련됐던 원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장인 익산경찰서로 위패와 영정이 들어서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28일 전북 익산경찰서 주차장에서 고(故) 박권서(58) 경감의 영경식이 엄수된 가운데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이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분향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박헌수(총경) 익산경찰서장이 조사를 통해 "당신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이 순간에도 기다리고 있을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하늘이 원망스럽고 차라리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싶고 운명을 거스를지라도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고 500여 익산경찰과 조국인 대한민국도 자랑스러운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모든 일은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 부디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란다"는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임실호국원에 안장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 고(故) 박권서(58) 경감의 위패가 정든 직장과 선‧후배의 배웅을 받으며 서서히 운구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28일 조기가 게양된 전북 익산경찰서에는 침통함과 비통함이 가득할 뿐이었다.

 

경찰조직 내에서도 현장 활동 등이 많아 기피부서 가운데 하나인 일선파출소에 근무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 승용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로 순직한 고() 박권서(58) 경감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10시 익산경찰서 주차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전북지방경찰청 장()으로 국민의례고인에 대한 약력보고조사고별사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인철(치안감) 전북경찰청장을 비롯 박헌수(총경) 익산경찰서장과 전북지방경찰청 주요 간부와 동료경찰관 및 정헌율 익산시장각급 기관단체장유족친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고인(故人)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만나고 싶었으나 여건상 만나지 못했던 198710월 입사 동기들도 전국 각 지역에서 휴가를 내 영결식장인 익산경찰서를 찾았으며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에 이어 고() 박 경감의 약력이 소개되자 말없이 영정과 위패를 바라보고 있던 유가족들은 박 경감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정든 직장과 가족들 곁을 뒤로하고 말없이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알린 이날 장례집행위원장인 박헌수 익산경찰서장은 전북경찰 가족을 대표로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꽃처럼 살다간 영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박 서장은 조사를 통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던 모범적인 경찰관이었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나 자신내 가족보다도 다른 많은 이들을 위해 살다 가셨기에 더욱더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웠던 모든 것을 이제는 벗어버리시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면 하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당신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오직 군민의 안녕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가고 또 달려가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때로는 형님처럼때로는 친구처럼 동료들을 보듬아 줬던 따뜻함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질 것이고 이승에서의 모든 일은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 부디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유족을 위로하던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은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등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고별사에 나선 고인의 후배인 임성호 경위는 "그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경찰의 가혹한 숙명이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남겨두고 그렇게 떠나야만 했느냐""함께 울고 웃던 선배님을 이젠 볼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 너무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리자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통함으로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원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장인 익산경찰서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태극기로 싸인 관이 영안실을 빠져나와 서서히 운구차로 옮겨지자 일부 유가족들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관을 부여잡고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미망인은 때때로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을 짓거나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기는 등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을 영영 떠나보내야 하는 속절없는 시간 속에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오열했다.

 

, () 박 경감의 자녀들 역시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난 아빠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듯 그저 꿈을 꾸는 착각이 들 정도로 소리 없는 눈물만 하염없이 흘려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을 태운 운구행렬이 서서히 익산경찰서 정문으로 향하자 도로가에 늘어선 소속 직원들은 고별 경례로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는 상사와 선후배를 그렇게 속절없이 배웅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박 경감은 임실호국원에 안장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박 경감은 지난 25일 오후 1145분께 익산시 여산면 한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 혈중 알코올농도 0.005% 상태에서 과속으로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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