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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3·1운동 100주년' 붐 조성
청사 전면에 4층 높이 초대형 태극기 게양 등 거리 퍼레이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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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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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고창군이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 추진 및 붐 조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가운데 지난 23일 청사 전면에 "잊지 않겠습니다, 100년전 그날의 함성을!"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4층 높이에 이르는 초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기념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키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  고창군 주요 거리에 '일광 정시해 선생' 등 '지역 독립운동가 73명'의 이름과 업적 등을 자세히 기록한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고창군이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 추진 및 붐 조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지난 23일 청사 전면에 "잊지 않겠습니다, 100년전 그날의 함성을!"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4층 높이에 이르는 초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기념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붐 조성을 위해 고창군 주요 거리에 일광 정시해 선생 등 지역 독립운동가 73명의 이름과 업적 등을 자세히 기록한 플래카드를 부착했다.

 

, 오는 31일 오전 10시 동리국악당에서 3.1절 기념식 역시 개최한다.

 

이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군민 화합과 단결을 이룰 수 있는 행사가 군민 주도로 계획돼 있다.

 

기념식 직후 동리국악당을 출발해 군청광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만세삼창 거리퍼레이드가 연출되며 기념공연(동리국악 테마공연-봄 그리고 다시 봄) 등이 축제처럼 펼쳐진다.

 

이 밖에도, 개항기 고창 출신의 의병장인 '일광(一狂) 정시해 기념관'을 비롯 고창여고 교정에 세워진 '김승옥(金升玉 18891964) 기적비'와 새마을공원 내 '고창군 독립운동 파리장서 기념비' 및 '근촌 백관수 선생 동상' 등에는 지역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군민들이 가져다 놓은 흰 국화가 쌓여가고 있다.

 

고창군 울력행정과 관계자는 "정의로운 고장, 고창군에서 선열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정신과 희망을 담아 모든 군민이 하나로 뭉쳐 거대한 에너지로 분출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출신인 김승옥은 1919319일 고창읍 장날에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오동균 등과 함께 '독립선언서국민휘보조선독립가' 등 문서를 등사하며 추진하는 과정에 왜경에게 발각돼 일시 좌절됐다.

 

하지만, 321일 청년과 학생 등 100여명을 규합해 오동균김창규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다시 주동했고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연설을 했다.

 

당시, 시위대는 일경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행진을 강행했으며 군청 직원들에게 시위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결국 10여명이 왜경에게 체포돼 투옥됐다.

 

징역 16월을 선고받은 김승옥은 출소 이후 '고창청년회고창노동친목회'위원장 및 회장으로 선출돼 14년간에 걸쳐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애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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