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기가 오는 3월 31일부터 증편 운영될 예정이어서 왕복 가능한 1일 교통 생활권이 구축됐다. / 자료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
|
전북 군산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기가 오는 3월 31일부터 증편 운영될 예정이어서 왕복 가능한 1일 교통 생활권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55분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면 업무를 마친 뒤 제주에서 오후 4시 25분 비행기로 군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하늘 길이 열렸다.
특히 매일 왕복 3회 운항체계로 확대되는 만큼, 기존의 경우 오전 비행기를 이용해도 돌아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최소 1박이 불가피했지만 오는 3월 31일부터 전북~제주도가 실질적으로 1일 교통 생활권으로 진입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아울러, 군산-제주간 항공기 증편 운항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국제공항의 타당성 및 당위성 확보를 위한 시급 사안으로 향후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항공수요 증가 전망치에 따라 새만금국제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타당성을 비롯 당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공항 항공수요 확대 필요성에 따른 문제 해결은 물론 이용객들의 편의 증대 및 군산공항 활성화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지난 22일 전북도‧군산시‧이스타항공이 종전 군산~제주간 운항을 1일 1편에서 1일 2편으로 증편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두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동절기의 경우 군산공항에 제‧방빙 시설이 없어 증편 운항에 어려움이 수반됐으나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 대한항공 1편과 이스타항공 2편 등 총 3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군산공항의 연간이용객은 지난해 3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29만명이 이용하는 등 탑승율 86%를 기록할 정도로 폭주했으며 이번 증편 협약에 따라, 항공편 부족으로 제주도 방문 또는 여행할 경우 인근 광주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한 도민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게 됐다.
군산공항 오전 증편과 군산-제주간 매일 왕복 3회 운항으로 연간 탑승객(총 35만명 수준)증가가 예상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군산-제주간 오전 증편 연중 운항 문제가 해결되는 등 운항횟수 역시 1일 왕복 3회로 확대됐다"며 "도민들의 편익제공은 물론 탑승객 증가로 군산공항 활성화와 동시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지난달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됨에 따라 지역의 성장판을 활짝 여는 계기로 꽃망울을 터트렸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로 ▲ 새만금 신항만 ▲ 철도(새만금항~대야철도)와 함께 명실상부한 복합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 공항‧항만‧철도) 완성으로 동북아 물류 수송에서 우위 선점이 가능하게 됐다.
무엇보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물류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복합 물류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사업과 연계해 다른 인근 공항과 차별화된 글로벌 무역비즈니스 공항으로 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