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28일 황숙주 순창군수로부터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주자로 지목을 받아 스물일곱 번째 문장인 "새 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내는 구나"는 문장을 필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
|
▲ 지난 27일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의 지목을 받은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가 집무실에서 독립선언서 10번째 문장인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를 필사한 뒤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순창군청 © 김현종 기자 |
|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와 유기상 고창군수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뜻을 함께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3·1 독립선언서 총 38개 문장 가운데 한 문장을 선택해 직접 필사한 뒤 이를 48시간 내에 페이스북에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7일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의 지목을 받은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는 집무실에서 "3·1운동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 꼭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며 "독립선언서 필사로 다시 한 번 역사적 의미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어 뿌듯하고 그날의 함성을 깊이 새겨 치유의 독립과 상생의 독립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와 번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 군수는 독립선언서 10번째 문장인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를 마음을 담아 필사한 뒤 '유기상 고창군수‧황명선 충남 논산시장‧김대근 부산광역시 사상구청장' 등 3명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28일 "챌린지 동참을 지명해 준 황숙주 순창군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반도 첫 수도 고창군은 일광 정시해 의사 등 73명의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정의로운 고장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알려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새 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내는 구나"는 3·1 독립선언서의 스물일곱 번째 문장을 필사한 뒤 페이스북에 인증하는 등 '고창황토 박영택 대표‧서울경제 고광본 기자‧고창청년벤쳐스 염상훈 회장'에게 챌린지 바톤을 넘겼다.
한편, 고창군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 오전 10시 동리국악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뒤 동리국악당을 출발해 군청광장으로 이어지는 1.2km 구간을 행진하며 '만세삼창 거리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순창군도 향토회관에서 이날 100년 전 뜨거웠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애국지사의 정신을 계승해 시대적인 소명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및 군민‧학생‧군인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순창출신 독립의사 8인에 대한 추모행사도 쌍치면 영광정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