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일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및 행정학 박사 & 본지 전북 서남취재본부 비상근 논설위원.                                                                     © 김현종 기자

스카우팅(Scouting)에서 반제도(班制度, patrol system)는 스카우트 훈육이 다른 모든 조직에서의 훈육과 차이를 갖게 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반제도가 잘 활용되는 조직에선 틀림없이 성공을 한다.

반제도(patrol system)에선 6~8명의 소년들로 반을 구성하고 각각 그 반을 책임진 연소지도자(반장) 아래서 훈련을 받게 하는 것은 훌륭한 조직을 이루는 열쇠가 된다.

스카우팅의 반제도(patrol system)에선 일할 때‧놀 때‧훈련을 받을 때‧임무를 수행할 때 등 반(班)은 언제나 스카우팅의 구성단위가 된다.

품성을 연마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각 개인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반의 지휘를 책임진 연소지도자(반장)를 임명함으로써 즉각적으로 달성된다.

반의 각 청소년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의 자질을 계발하는 책임은 반장에게 있다.

이것이 과중한 규칙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한국스카우트연맹을 포함한 전 세계 169개국의 스카우트운동에선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

반제도(patrol system)에선 반(班)과 반(班)사이의 대항과 경쟁을 통해 반정신(班精神)을 고취시키고 있다.

반정신은 청소년들 사이에 사기를 고양시키고 모든 면에서 수준 높은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켜주기 때문이다.

반원들 각자는 그들 자신이 속한 반에서 책임 있는 하나의 개체이며 또 게임에 있어 자기 그룹의 명예도 어느 정도 자신의 능력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스카우팅의 반제도(patrol system)에서 반장회의와 명예회의는 반제도의 중요한 부분이다.

반장회의와 명예회의는 반장들의 지도 아래 행정상이나 또는 훈련상‧조직의 제반 업무를 처리하는 상설 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그 구성원들에게 자존심과 책임감 그리고 권위에 대한 존경심과 연관된 자유에 대한 이상을 계발해주는 한편 장래 민주시민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이것을 실습해보게 하는 귀중한 절차를 마련해 주고 있다.

반장회의나 명예회의는 조직의 일상 업무와 오락회, 운동회 등과 같은 행사의 운영을 다룬다.

회의에선 부책임자(부반장)들도 또한 구성원으로 참석하게 하는 것이 편리할 때가 많다.

그들의 협조를 받는 동시에 이들에게는 부수적으로 경험을 제공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절차를 연습하게 한다.

지도자가 반제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인식은 조직을 위한 항구적인 활동력과 성공을 최대한으로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반제도는 지도자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업무의 많은 양을 덜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반은 개개인의 인격 학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장에게 있어 반은 책임감과 지도력을 실습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반(班)은 청소년들에게 전체의 이익을 위한 협동정신과 훌륭한 동지애의 바탕이 되는 자기희생 그리고 자기통제 원리를 가르쳐준다.

그러나 이 제도로부터 최선의 효과를 거두려면 지도자는 반장에게 실질적이고 광범위한 책임을 부여해 줘야 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지도자가 부분적인 책임만을 부여해 준다면 지도자는 부분적인 효과 밖에는 거두지 못한다.

반제도는 품성도야의 여러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카우팅에서 반제도(patrol system)의 주목적은 지도자의 수고를 경감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하는 데 있다.

청소년들이 참된 훈육을 통해 성공하기를 원하는 지도자는 반제도의 실천방법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과 부단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수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반제도(patrol system)에서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실천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반장과 반원들은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활동을 제공해 주면 그들의 반응은 더욱 클 것이며 그들은 보다 많은 힘과 훌륭한 인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