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이 지난 6일 서울지역 초‧중‧고 교사를 비롯 186명의 지도자(스카우트 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9년 대장(隊長)연수회'에 앞서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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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은 지난 6일 서울지역 초‧중‧고 교사를 비롯 186명의 지도자(스카우트 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 대강당에서 올해 첫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2019년도 대장(隊長)연수회'는 올 한 해 동안 운영될 사업계획 안내를 시작으로 직무연수 안내와 조직등록 방법 및 청소년단체 활동 운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일 서울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통보한 학교 청소년단체 활동 업무분장 제외와 관련된 행정조처에 따른 시민청원 동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안병일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1924년 월남 이상재 선생이 소년척후단 조선총연맹(한국스카우트연맹 전신)을 창설, 청소년들에게 '소년이여, 준비하라! 독립과 미래를 위하여'라고 훈육하는 등 스카우트가 조국광복에 앞장섰다"며 "일제는 '스카우트연맹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여러 가지 빌미를 이유로 1937년 강제로 해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의 강압에 해산되는 아픔을 겪은 것처럼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행정조처로 해방 이후 스카우트운동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은 행정편의 주의적 발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처장은 또 "청소년기의 인격 형성은 책 속이 아닌,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기성세대는 사명감을 갖고 진심어린 관심으로 준거집단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참 훈육을 이룰 수 있는 환경 및 사회구조적으로 청소년만을 위한 장기적 플랜을 일궈내 하루 빨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입시중심의 지식교육‧사회적 성공이라는 잣대만으로 이끌어 오는 동안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이 노출되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식전달의 장을 넘어 훈육의 장으로‧사회가 또 다른 학교로서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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