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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농무기 해양사고 대책 마련
경비함 배치 계도활동 및 기관‧단체 협력체계 구축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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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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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전북 서해상에서 농무기인 3~7월에 발생한 해상조난사고 총 215건 가운데 무려 42%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해경이 취약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농무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C) 김현종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짙은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무기를 맞아 해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 서해상에서 농무기인 3~7월에 발생한 해상조난사고는 총 21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무려 42%가 이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사고의 유형으로는 기관고장이 가장 많았고 선박 충돌‧화재좌초침수전복 순으로 대부분 운항부주의와 정비 불량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17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선 사고가 52%인 112건을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오전 8시 57분께 옥도면 방축도 동쪽 1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A호(1.63t승선원 1명)를 또 다른 어선 B호(2.35t승선원 2명)가 짙은 바다 안개 때문에 충돌해 A호가 전복되는 과정에 선장 심 모씨(48군산시)씨가 바다에 빠져 구조됐다.

 

또, 지난 1일 오후 4시 17분께 비응항 서쪽 2.8km 해상에서 레저보트 C호(2.05t승선원 3명)와 어선 D호(7.93t승선원 3명)가 충돌하는 과정에 C호의 엔진부위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조사결과 2건의 사고 모두 짙은 바다 안개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충돌사고가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이에 따라, 농무기 해양사고 다발 취약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조업 어선 등 운항선박을 대상으로 안전 계도활동 및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작업 중 구명조끼 착용과 선박의 무리한 운항 자제 및 선박 종사자들이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를 위한 홍보활동 역시 강화키로 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13일 군산시김제시군산지방해양수산청군산소방서국립군산검역소 등 14개 기관 및 단체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무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 최근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한 수난구호 기관단체 간 업무협조 ▲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방지대책 ▲ 대형 해양사고 대비대응훈련 방안 ▲ 구난 및 방제 동원가능 세력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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