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형 공동체 화폐인 '꽃전'이 오는 18일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평화동 일부 지역에 유통된다. 【 지난 15일 전주시 평화2공원에서 열린 "꽃전 발행 기념식"에서 김승수(왼쪽에서 세 번째) 시장이 업소 대표들에게 '가맹점 등록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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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 화폐인 '꽃전'은 "당신이 꽃전을 내밀면, 이웃은 마음을 줍니다"는 슬로건으로 지역주민이 서로 보살피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발행돼 시범 사업으로 유통된다. (꽃전 유통 조감도)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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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형 공동체 화폐인 "꽃전"이 오는 18일부터 4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평화동 일부 지역에 유통된다.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와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난 15일 평화2공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 가맹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공동체 화폐 시범사업인 '꽃전 발행 기념식'을 가졌다.
"당신이 꽃전을 내밀면, 이웃은 마음을 줍니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 '꽃전'은 지역주민이 서로 보살피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발행됐다.
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시민공모를 통해 제작한 '꽃전'은 1꽃전 1원을 기준으로 ▲ 1,000원 ▲ 5,000원 ▲ 10,000원 등 3종류로 유통되며 각각 ▲ 과거(남부시장) ▲ 현재(합죽선) ▲ 미래(첫마중길)를 상징적으로 전주다움을 디자인했다.
'꽃전'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과 단체는 거래소인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5%를 선 할인받아 지역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소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80% 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꽃전' 혹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원활한 유통을 위해 남은 잔액을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권장하며 공동체 화폐인 '꽃전'을 받은 가맹 업소는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거래 금액의 수수료 3%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특히 전주형 '꽃전'은 한번 사용하고 폐기처분하는 상품권 및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공동체 화폐와 달리 거래소에서 순환하는 방식으로 현금처럼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발행비용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담겼다.
'꽃전'을 사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 가맹 업소는 평화2동 ▲ 건강한마을 한의원 ▲ 평화동 굿모닝마트 ▲ 왕뚜껑삼겹살 ▲ 빵 굽는 마을 ▲ 장가네 떡집 등 53개소로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가 담겨 있는 만큼, 유흥업소와 대자본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및 일부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다.
월 10만원 이상 약정한 회원들의 경우 방문배달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소비자가 할인액 가운데 자신이 희망하는 금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면 전주시가 연단위로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 준다.
전주시 사회경제네트워크 고은하 대표는 "공동체 화폐인 '꽃전'의 성공적 정착은 지역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소비자 및 운영수수료를 내 놓는 가맹 업소 등의 건강한 참여에 달려있다"며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평화2동은 공동체가 촘촘하게 형성된 특별한 지역으로 혁신적 실험이 성공해 전주다움을 만들 수 있도록 유통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형 공동체 화폐 '꽃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거래소인 "학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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