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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묘목 훔친 일당 입건
황매화 등 조경용 2천만원 상당… 낫으로 잘라 '꺽꽃이'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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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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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으로 자르는 수법으로 황매화 및 노랑말채 등 2,000만원 상당의 조경용 묘목을 훔쳐 자신의 농장에서 뿌리나누기를 통해 대량으로 번식하기 위해 '꺽꽃이'를 한 모습.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자신의 농장에 식재하기 위해 낫으로 자르는 수법으로 2,000만원 상당의 묘목을 훔친 일당이 경찰의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묘목을 훔친 김 모씨(33)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8시에서 9시께 A(48)씨의 묘목 밭에 심어져 있는 황매화 및 노랑말채 등 조경용 묘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야산과 도로변 묘목 밭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총 4차례에 걸쳐 2,3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동종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묘목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꺽꽃이로 뿌리나누기를 통해 대량으로 번식해 판매할 목적으로 비교적 관리가 허술한 농장을 찾아 낫으로 묘목을 자르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농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등 100여일 동안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이들의 범행 일체를 밝혀내는 수훈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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