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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칼럼】청소년단체 활동, 자아존중감 상관성!
안병일 = 본지 전북취재본부 논설위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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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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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 본지 전북취재본부 논설위원.                                                     © 김현종 기자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저서 "사회적 자본과 청소년NGO"는 청소년기에 청소년단체 활동 경험 유무에 따른 사회적 자본 형성의 차이를 ▲ 사회적 신뢰 ▲ 상호 호혜적 규범 ▲ 네트워크(관계구조) ▲ 민주 시민의식 등으로 일반화해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특히, 청소년단체 활동의 경험 유‧무에 따른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은 '경험 있음'이 경험 없는 것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경험 없음'이 경험 있는 것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를 연령별로 세분하면 20대는 '경험 있음'이 경험 없음 보다 높게 나타났고 행복감 정도의 성별‧연령별 평균값 차이와 t-test 결과를 비교해보면 성별의 경우 여성이 남성 보다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같은 차이는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복감 이유에 대한 성별‧연령별 차이를 비교하면 먼저, 성별의 경우 남‧여 모두 원만한 가족관계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원만한 인간관계‧직장생활 만족‧경제적 생활수준‧기타 국가지역사회 신뢰정도 순으로 동일했다.

 

연령별 차이는 전 연령대에 걸쳐 원만한 가족관계 정도와 원만한 사적 인간관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청소년단체 활동 유경험자는 사회생활 영향정도에 성별‧연령별 차이와 t-test 결과를 비교해보면 성별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단체 활동 유경험자는 청소년단체 활동의 습득내용에 대해서도 성별‧연령별 차이에서 남녀모두 다양한 경험과 공동체의식 및 다양한 기회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적극적인 가치관 형성‧개인능력 개발‧준법의식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단체 활동의 경험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결과 차이는 다음과 같이 요약됐다.

 

첫째, 사회적 신뢰에 대해 청소년단체 경험에 따른 차이는 ▲ 가족 간 신뢰 ▲ 이웃에 대한 신뢰 ▲ 공공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신뢰 ▲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 ▲ 민간기관에 대한 신뢰 ▲ 거주지역의 안전에 대한 신뢰에서 유경험자의 평균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상호 호혜적 규범에 대해 청소년단체 경험에 따른 차이는 타인의 입장 이해를 제외하곤 청소년단체 유경험자의 평균값이 무경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의 차이는 ▲ 타인에 대한 기대 ▲ 이웃간 친밀정도와 자원봉사활동 경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타인의 도움에 대한 경험과 타인을 도운 경험 및 타인의 입장 이해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셋째, 네트워크(관계구조)에 대해 청소년단체 경험에 따른 차이는 유경험자가 무경험자보다 평균값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의 차이는 고민상담 인간관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인간관계 모임참여 정도, 지역사회활동관심 정도 등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넷째, 민주시민의식에 대한 성별의 차이는 선거과정 참여정도‧범법행위 신고의사‧공익활동 참여의사‧공공장소 쓰레기 수거경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본인 법규준수의식 및 타인 법규준수의식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범주들을 분석하면 첫째, 일반적인 사항과 관련해 응답자의 상당수가 원만한 가족관계와 사적 인간관계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로 인한 행복감의 형성은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나 지역사회의 역할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사회적 신뢰와 관련, 가족 간의 신뢰와 이웃간의 신뢰 및 직접적 거래관계에 대한 신뢰의 정도는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고 공무원에 대한 신뢰‧공공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신뢰‧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민간기관에 대한 신뢰‧거주지역의 안전에 대한 신뢰는 보통수준에서 형성됐다.

 

셋째, 상호 호혜적 규범과 관련해 타인도움에 대한 기대‧타인도움에 대한 경험‧자원봉사활동의 경험은 보통수준이고, 타인을 도운 경험‧이웃 간 친밀정도‧타인의 입장에 대한 이해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었으며 갈등해결은 대부분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했다.

 

넷째, 네트워크(관계구조)와 관련, 고민상담 인간관계‧인간관계모임 참여정도‧관심분야 인터넷 접속정도‧지역사회활동 관심정도 모두 보통수준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했다.

 

다섯째, 민주시민의식과 관련, 선거과정 참여정도‧본인법규 준수의식‧공공이익활동 참여의사‧공공장소쓰레기 수거경험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었으며 타인법규 준수의식‧ 타인의 범법행위에 대한 신고의사는 보통수준에서 형성을 이뤘다.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의 건전육성이 기본 목표이기 때문에 규범적 성격이나 교육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단체는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 씩씩하고 건강하며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지나칠 정도로 학교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단체 활동에 대한 필요성 인식의 부족과 청소년단체의 재정적 영세성으로 인한 충분한 시설과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 부족 및 전문적인 지도자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시급히 해결해 보다 활성화된 청소년단체들의 활동을 촉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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