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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항공대… 하늘에 금자탑 쌓았다!
창설 35년 7개월 동안 총 7,500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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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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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창설 35년을 맞아 전북지방경찰청 권혜천(경감‧오른쪽에서 네 번째) 경찰항공대장과 조종사박정인 경감‧김종식 경위‧김인수 경위‧정비사 나상호 경사‧안영수 순경‧이용현(8급) 행정관 등이 "7,5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경찰청     © 김현종 기자


 

 

 

 

"7,5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항공대 활주로에서 28일 권혜천 경감과 조종사 박정인 경감‧김종식 경위‧김인수 경위‧정비사 나상호 경사‧안영수 순경‧이용현(8급) 행정관 등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비행을 마친 BELL-206 7인승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한 순간, 무려 35년 7개월 동안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금자탑을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완벽한 무사고 비행 목표를 달성한 원동력을 살펴보면 항공안전규정을 기반으로 한 임무수행과 각 업무별 매뉴얼 등 안전수칙을 정확하게 준수 한 결과로 해석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특히, 창설 당시인 지난 1983년부터 2019년 3월 28일까지 총 7,500시간 동안 무사고 운항을 기록한 전북경찰청 경찰항공대는 그동안 단 한건의 사고 없는 완벽한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 같은 기록은 약 4만km의 지구둘레를 34회 비행한 거리고 이를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180km를 비행하며 도민들의 무사안전을 위한 인명구조 활동에서부터 범죄용의자 추격검거 및 지상과 공조한 항공수사 등 전북의 하늘을 지키는 첨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항공대의 첫 탄생은 지난 1983년 8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주시 송천동 (구)육군항공대에 HUGHES 500D(5DLSTMD) 1대를 배치 받아 창설됐으며 이듬해인 1984년 현 부지인 완주군 상관면 신리로 이전했고 1998년 5월부터 현재 운용되고 있는 BELL-206 7인승 헬기를 새롭게 배치 받아 애지중지하며 2000년부터 업무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 5년 동안 무려 1,156회 동안 전북지역의 하늘을 선회하며 치안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7월 경기도 오산시 대형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7세 어린이를 납치한 뒤 부모에게 수억원의 돈을 요구하며 완주군 이서면 일원을 누비며 도주 행각을 벌인 용의자를 지상과 무전공조를 통한 합동으로 추격 작전을 펼친 끝에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또, 2015년 2월 11일 오후 2시 30분께 남원시 수지면에서 발생한 실종자 A씨(당시 54세‧여)를 야산에서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항공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남원경찰서로부터 공중수색 요청을 받고 2시께 현장에 도착, 정신지체를 앓고 있던 A씨의 집 뒷산을 중심으로 고도를 낮게 유지하며 30여분 동안 선회비행을 하는 과정에 깎아지른 절벽이 불과 2~3m 떨어진 야산 중턱에서 웅크린 자세로 바람을 피해가며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극적으로 발견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당시, 항공대와 남원경찰서 직원들의 멋진 합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사건은 만일 신속한 공조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자칫 발견이 늦어졌을 경우 산세가 비교적 험한 관계로 지리감각을 잃은 A씨의 불안심리 및 배고픔과 저체온증 등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해피엔딩으로 종료됐다.

 

이 밖에도 ▲ 강도 용의자 추적 ▲ 긴급환자 62명 이송 ▲ 양귀비‧대마 단속 ▲ 천재지변 ▲ 대형사고 발생 현장에 어김없이 위용을 드러내며 전북의 치안을 수호하는 최첨단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권혜천(경감) 항공대장은 "35년 7개월 무사고 비행 목표 달성은 그동안 전 직원들이 항공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 및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언제든지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예방정비를 기본으로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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