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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19일 '始農大祭' 개최
수십년간 天祭 지내온 도산마을 등 행사 준비로 들썩
기사입력: 2019/04/15 [09:1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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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고창 한반도 시농대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며 전북 고창지역 마을 곳곳이 행사 준비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흰색 두레 복장을 걸쳐 입고 두건을 쓴 아낙네들이 고창군 도산마을 경로당 앞에서 ▲ 길놀이 ▲ 들 나가기 ▲ 보리 베기 ▲ 보리타작 ▲ 모찌기 ▲ 모심기 ▲ 김매기 등을 재현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이한신 기자


 

 

"2019 고창 한반도 시농대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고창지역 마을 곳곳이 행사 준비로 들썩이고 있다.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곡우(穀雨) 하루 전인 오는 19일 오후 1시 고창군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시농대제(始農大祭)"가 총 3부로 진행된다.

 

이날 농악과 농요 공연이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띄운 뒤 타악공연(땅의 울림)과 100세 어르신 세수식 및 미디어 퍼포먼스(선택의 땅, 고창)와 시농의식(씨앗 심기)에 이어 한반도 농생명문화수도 선포식이 기념식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도산마을 시농극과 농민대표 100인의 권리장전 선언을 비롯 한반도 농생명문화수도 고창 비전이 선포될 예정이다.

 

공개된 비전선포문에는 "고창군은 거석문화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한반도 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농생명 식품산업을 살려 선택받은 땅 고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농생명문화수도 고창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창한반도 시농대제는 그동안 타 지역 농업축제에서 등한시 됐던 지역농민을 주체로 하고 있다.

 

또 '농부권리장전 선언문'은 ▲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을 보전하고 후대에 물려줄 권리 ▲ 토종 종자를 보호하고 식량주권을 확보할 권리 ▲ 땅이 훼손되거나 농업의 가치가 파괴되는 것을 거부할 권리 등이 담겼다.

 

지역농민 100인이 사전에 작성한 사발통문에 8개 지역농민단체 대표와 유기상 군수를 비롯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도 이날 기념식에서 서명에 동참한다.

 

지난 14일 고창군 도산마을 경로당 앞에 흰색 두레 복장을 걸쳐 입고 두건을 쓴 아낙네들이 흥얼거리는 농요에는 고창의 드넓은 논과 밭에서 농민들이 두레 활동을 하며 농사일의 고단함을 잊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일상이 담겼고 ▲ 길놀이 ▲ 들 나가기 ▲ 보리 베기 ▲ 보리타작 ▲ 모찌기 ▲ 모심기 ▲ 김매기 등을 재현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2019 시농대제'는 한반도 농생명 문화 시원지인 고창군이 지역농민들과 울력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살린다는 의미가 크다"며 "명실상부한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농경문화 중심의 한반도는 고조선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제천행사를 열고 생명의 근원인 창조신과 곡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고려와 조선시대 "황제만이 하늘에 제사(天祭)를 지낼 수 있고 조선은 그러한 권한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시농대제(始農大祭)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초에 씨앗은 가냘프고 쪼글쪼글하며 못생겼지만 정성어린 손길이 더해지고 자연과 호흡 하는 과정에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꽃으로 피어나 열매인 곡식으로 맺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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