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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署,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긴급 체포
이별 통보한 여친 흉기로 찌른 뒤 경찰과 대치과정 뇌관 터트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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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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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나는 과정에 화약물 관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A씨(50)가 폭탄점화장치(뇌관)를 입에 물고 추적에 나선 경찰과 완주군 한 절벽에서 대치를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나는 과정에 폭탄점화장치(뇌관)를 입에 물고 추적에 나선 경찰과 대치를 벌인 50대가 긴급 체포됐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A씨(50)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께 전 여자친구 B씨를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로 불러내 차에 태운 뒤 시내를 배회하며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가족의 신고를 우려해 인적이 드문 도롯가에 B씨를 버리고 완주 방향으로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완주군 한 절벽까지 추적하자 뇌관을 입에 물고 한동안 투신 소동을 벌여 대치했다.

 

이 과정에 화약물 관리 1급 자격증을 보유해 평소 소지하고 있던 뇌관에 불을 붙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입만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흉기로 수차례 찔리는 과정에 깊은 상처를 B씨 역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입을 다쳐 진술을 할 수 없어 치료가 마무리되는 데로 구금(拘禁)해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뇌관을 구입한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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