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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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 '성료'
이윤영 동학혁명연구소장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 기조강연
기사입력: 2019/05/10 [19:0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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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일 전북 전주역사박물관 지하 1층 강연장에서 개최된 '2019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이 "5년 전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출범 당시 분명히 전주 천년역사를 관통하는 우리의 정신이 있을 것이다. 그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전주정신을 찾기 시작했다"며 "전주정신의 정수중의 정수가 바로 '꽃심'으로 꽃의 중심 즉, 꽃의 대 꽃은 부드럽지만 봉토의 땅을 뚫고 나와 아름답게 피워내는 그 생명력 이것이 바로 전주의 정신으로 그 '꽃심'의 정신 역시 동학농민혁명과 분명히 관통하는 중요한 정신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 신성철 기자                                                                                                                           © 신성철 기자

 

▲  김승수(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전북 전주시장이 최민자(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동학학회장과 이윤영(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동학혁명연구소장 및 "2019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성철 기자

 

▲  동학혁명연구소 이윤영 소장이 '전라도의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전주성 선화당에 집강소 총본부의 형태인 자치 통치기구는 동학농민군의 일방적 자치행위가 아니라 전라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도소‧대도소라는 이름으로 자치 활동이 확산되고 있었다는 것은 민주자치 즉, 근대민주주의의 효시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신성철 기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한 이후 정부에서 주최하는 첫 행사가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올해로 제125주년을 맞은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려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10일 전주역사박물관 지하 1층 강연장에서 개최된 "2019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는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전라도 전주'를 대주제로 ▲ 개회식 ▲ 학술발표회 ▲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주 일대에서 펼쳐진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현대의 시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전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학혁명연구소 이윤영 소장의 '전라도의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윤영 동학혁명연구소장은 "▲반봉건 ▲ 반외세 ▲ 척양척왜 ▲ 제폭구민의 엄청난 피해로 풍비박산이 난 듯 했으나 동학이 천도교로 거듭나는 과정에 기미 3.1운동에서 또다시 제 2의 동학혁명은 전개됐고 상해임시정부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문을 연 뒤 "동학농민혁명은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주었고 세계 혁명사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 불멸의 혁명과 전쟁의 역사"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계승적 차원에서 독립운동은 물론 해방 후 4.19혁명과 5.18 민중항쟁 및 6.10민주항쟁을 거쳐 최근에는 촛불시민혁명 등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분단된 남북통일을 달성해야만 동학혁명은 성공한 혁명이 될 것이고 희생된 수십만 선열의 후손된 자로서 부끄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주시는 현재 동학혁명과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을 복원하는 차원으로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공사 및 완산전투 일대에 동학농민혁명역사공원을 착공했고 역사적 계승을 살펴보면 동학혁명은 '과연 실패한 혁명인가‧성공한 혁명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본다"며 "학계와 연구자들 대부분 ▲ 실패한 혁명 ▲ 좌절된 혁명 ▲ 미완의 혁명이라 말하고 있지만 자신은 오래전부터 동학혁명은 당시 좌절돼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완벽하게 성공한 혁명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전주성 점령과 집강소 통치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며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 수부인 전주성 점령은 어느 지방도시를 점령한 사건이라 말하기에는 그 역사적 위상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한 원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주성 선화당에 집강소 총본부의 형태인 자치 통치기구는 동학농민군의 일방적 자치행위가 아니라 전봉준 총대장 및 손화중 총관령 등 혁명군 대표와 조선왕조의 위임을 받은 홍계훈 초토사와 김학진 전라감사 간의 협약 및 폐정개혁을 단행한 국가적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집강소 통치는 전라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도소‧대도소라는 이름으로 자치 활동이 확산되고 있었다는 것은 민주자치 즉, 근대민주주의의 효시로 보아야 한다"며 "이러한 해석에 동학농민혁명은 일정부분 성공한 혁명이라 명명해도 되지만 청일전쟁의 외세에 의한 일본군의 개입과 침략으로 동학농민전쟁 즉 항일전쟁은 무참히 패했기 때문에 혁명은 성공했으나 결국, 전쟁으로 좌절됐다고 설명해야 마땅하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윤영 동학혁명연구소장은 끝으로 "전주시와 전북도는 동학혁명과 전주성의 현대적 위상을 분명하게 인식해 세계혁명사에서 길이 빛날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정립과 계승적 차원의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자 동학학회장은 춘계 학술대회에 앞서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한 전라도의 심장 격인 감영이 위치했던 전주는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 변혁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지역"이라며 "새로 발굴된 사료 분석을 통해 전주 일대에서 동학이 전파된 실상과 그 의미를 밝히고 전주 출신의 동학농민군 및 동학지도자들과 그 활동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주 동학의 실상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학계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 전주 지역의 포교활동과 전주 일대의 포교 과정 연구 ▲ 동학농민혁명 시기 전주성 결투와 전주화약 과정 ▲ 동학농민혁명과 전쟁 사이, 집강소 운영의 역사적 의의 ▲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전주성 전투와 문학적 의미 ▲ 브랜드로서 전주동학농민혁명과 지속가능한 역사교훈여행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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