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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 노동조합장이 고의사고 '주범'
전주 덕진署, 3억7천만원 타낸 3명 구속‧48명 불구속 입건
기사입력: 2019/05/21 [11:1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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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택시회사 노동조합 임원과 기사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택시회사 노동조합 임원과 기사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전주 모 택시회사 노동조합장 A씨(47)와 조합 간부 등 3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4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 1월 27일까지 모두 27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3억7,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택시 노동조합 간부들은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미리 범행을 공모한 뒤 택시가 아닌 범행에 사용할 승용차를 미리 준비해 통행량이 비교적 한가한 새벽 시간에 앞서 달리던 차량이 급정차할 경우 추돌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 불법 유턴 ▲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유흥업소 앞에서 기다렸다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는 차량을 뒤따라가 고의로 추돌한 뒤 우연히 발생된 사고처럼 운전자를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에 가담한 택시기사들은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중복 보장되는 2~3개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했고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노동조합 임원과 택시기사와 지인 등을 끌어들였으며 범행에 이용할 차량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합의금의 50%를 지급하는 수법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모 택시회사 노동조합장인 A씨는 보험금을 받아 챙길 목적으로 27차례의 고의사고 가운데 무려 18건의 사고에 개입해 800여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들에게 지급된 보상자료 및 동일한 수법의 사고유형과 범행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점을 분석하는 동시에 가해자 및 피해자가 서로 알고 있고 심야 시간에 한적한 도로나 골목길 등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추돌하는 사고 유형을 정밀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이들의 범행 일체를 밝혀내는 수훈을 발휘했다.

 

전주덕진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택시기사들이 일으킨 고의 사고로 시민들의 충격이 컸고 이 같은 행위는 엄연히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각 보험사와 택시공제조합에 등록된 사고 이력을 확인해 추가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만일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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