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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 31일 개막
'실패는 두 번째 기회' 주제, 6월 2일까지 한옥마을 일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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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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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실패사례를 재조명해 해법을 찾고 실패와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대한민국 실패박람회"가 오는 31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장 전체 배치도)  / 자료제공 = 전주시청     © 김현종 기자


 

 

다양한 실패사례를 재조명해 해법을 찾고 실패와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대한민국 실패박람회"가 오는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는 4개(강원도‧대전‧전주‧대구‧서울) 권역을 순회하는 세 번째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실패 인식개선을 돕는 박람회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주제로 경기전 광장과 풍남문광장 일원에서 ▲ 국민숙의 토론 ▲ 실패사례 공모전 ▲ 재도전 정책마당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실패를 즐기고 해법을 찾아 재도전한다는 점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아닌, 도전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이번 실패박람회는 31일 오후 7시 경기전 광장에서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와 전국단위 실패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된 퍼포먼스와 실패를 주제로 한 창작 판소리 등으로 채워지는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올해 실패박람회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뿐만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기지원정책 연계가 한층 강화됐다.

 

행사장에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정책마당(재기지원 부스)'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누리집에서도 재도전에 관련된 지원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10여개 기관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중기부와 고용부‧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15개 산하기관)와 4개 지자체(27개 산하기관)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담아 문화‧예술분야의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꾸며 다른 권역의 실패박람회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숙의 토론'의 경우 12개 분야 60개 그룹의 예술가 300여명이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핵심주제로 자신의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지난 4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패사례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과 함께 ▲ 퍼포먼스 ▲ 영상상영 ▲ 당선자 공연 등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울러, 3일 동안 풍남문 광장에서는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전주지역 17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실패박람회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재도전 상담을 비롯 창업‧채무‧대학진학‧저소득 일자리‧경력단절 등의 문제에 관련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와 함께, 국민숙의 토론에 참여한 시각 예술가들의 회화와 판화‧사진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실패 전시회 ‘드러내다’가 28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바람골목과 차라리언더바‧ 교동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무엇보다, 올해 전주에서 개최되는 실패박람회의 대미는 다음을 준비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차라리언더바'에서 진행되는 릴레이포럼은 첫날부터 진행된 국민숙의 토론을 통해 선정된 10가지 이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00일간의 '파일럿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하는 민‧관 거버넌스 릴레이 토론이 마련돼 있다.

 

100일 동안 준비한 이 프로젝트는 오는 9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종합 실패박람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실패박람회의 내실을 꾀하기 위해 200여명의 대학생 평가단도 구성‧운영한다.

 

평가단은 실패박람회 각종 프로그램에 실제로 참여해 개인의 실패에 대한 인식 전환 및 평가단이 작성한 2번의 설문조사는 실패박람회 개최 이후 성과 분석에 활용된다.

 

전주시 이성원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실패박람회를 계기로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개선과 함께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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