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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병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영향
익산시, 오는 20일 환경부 용역 결과 지역주민에 공개 방침
기사입력: 2019/06/13 [11:1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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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요구로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주민들의 암 발생에 인근 비료공장 가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익산 장점마을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환경부가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요구로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주민들의 암 발생에 인근 비료공장 가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 12일 열린 '익산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용역 최종 자문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며 "오는 20일 지역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11일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요구를 수용해 최종 자문회의에 앞서 前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협의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경부는 '일부 연구진들이 원인과 결과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추적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행정에서는 정책적인 판단과 사회적인 문제를 감안해 적극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장 가동이 주민들의 암 발생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으로 '환경오염피해구제'를 신청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제도는 환경오염피해 인과관계의 개연성이 있을 경우 사업자 원상회복 및 배상책임이 있으나 원인자가 무자력자일 경우 환경부가 구제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환경부와 익산시는 오는 20일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역 최종보고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익산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유)금강농산 사업 부지를 매입해 향후 환경공원을 조성해 실추된 함라 지역의 친환경 이미지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점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시민‧시의회 등의 합의가 이뤄지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건강영향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근거로 본격 사후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장점마을 주민건강 검진을 통한 사후관리와 주변 환경오염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건강피해 주민에 대한 피해구제 추진 역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장점마을 주민 70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진료비와 수수료를 면제하고 원광대병원과 협의를 통해 장고재(56명)‧왈인마을 35명의 주민들 역시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를 지원하고 장점마을의 경우 9대 암 등 연 1회(90만원 상당 = 3회 격년) 건강검진과 피부질환에 대한 본인 부담금(300만원/년)도 5년간 지원한다.

 

익산시 송민규 녹색환경과장은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출시설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장점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후관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장점마을 전체 80명의 주민 가운데 26명에게서 암이 발병한 가운데 15명이 사망하고 투병중인 환자는 11명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의뢰를 받아 역학조사를 추진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지난해 7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장점마을에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청정지역보다 최대 5배 검출됐다"고 발표한바 있다.

 

또, 마을 주변 비료공장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의 1년생 소나무 잎에서 PAHs가 307.4ng/g이 검출됐으며 이는 비교한 다른 지역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고 주민들의 면역력이 다른 지역보다 30% 가량 떨어졌다는 사실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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